읽기전에 꿀팁
수인을 좋아하신다면, 모든 수인을 더 짐승처럼 상상하며 읽으세요수인을 싫어하신다면, 마음속으로 수인이란 단어를 다 강화인간으로 바꾸세요.
이 동네 수인은 수상할정도로 돈이 많을만큼 충분히 짐승이 아닙니다. 라X트오리진에 나오는 동물 보디가드 친구들같은 강화인간에 가까워요. 초반 AI가 하는 설명도 거기에 가깝구요.
오늘도 왔습니다. 게임빙의환생. 오늘 빙의한 게임은 스X시티즌+매X이펙트래요. 관점에 따라 니어 레X리칸트나 제X블레이드나 일본 양산형 라노벨의 향취를 느끼실 수도 있구요.
이 소설의 장점은 굉장히 낮은 진입장벽입니다. 수인도 귀달린 강화인간이라 거부감이 별로없고, 스토리도...뭔가 무능력한 똥캐를 뽑아서 로스트테크놀로지와 함께 우주시대에서 구른다... 그렇습니다. 좌천당한 하급 장교가 살아남는 법에서 본 플롯입니다.
마나의 운용이 무협물의 기의 운용과 비슷하다는 점도 있구요. 기술도 어디서 많이 본 기술입니다.
단위계도 미터, 24시간이고, 주인공 이름도 아벨+베오울프인 많이 익숙한 느낌이고, 주변인물이나 기술에서 많은 차용이 있었습니다.
단점은 크게 설정, 기술방식이 있습니다.
설정면입니다. 차라리 판타지나 이세계물, 아카데미물이였으면 이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SF라는게 모든걸 방해합니다.
예를들어 이동네 수인은 순수 인간은 의도적으로 배제하는것까진 좋았지만, 머리까지 좋진 않은가봅니다. 지들 혼자선 기술발전도 못해요. 반만년이면 다래랑 쑥뜯던 곰수인 자손들이 지구를 문화산업으로 뒤흔드는데도 충분한 수준인데 이놈들은 5천년을 줘도 인간 유물파먹는 수준을 못벗어나요. 아마 이게 레플리칸트의 기시감을 느낀 부분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SF분야는 오리지널리티가 너무 강해요. 다른분야에서 이미지를 차용하여 낮춰놓은 진입장벽과 SF분야의 오리지널리티간의 진입장벽이 너무 달라서 판타지얘기 나오다 SF스러운 나오는순간 몰입도가 확 깨요.
SF가 어울리지않는다 이겁니다.
다음 단점은 기술방식의 한자의 표기입니다. 12화가 그 절정인데요. 검성을 회상하는 학장이 초등학생 구몬한자수준의 단어를 괄호열고 괄호 닫고 써놓는게 있어요. 이게 영 나쁘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말인간을 표현할때 마(馬)족이라고 쓰는건 작품내 등장하는 나쁜놈 최종보스인 마족을 칭할때랑 분리해야하니까요.
하지만 다시 한번 SF설정이 발목을 잡습니다. 초반에 폭주하는 테라포밍머의 이름이 ESTM-S라는데, 얼리스테이지테라포밍머신-서페이스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건 알겠습니다마는. 왜 작중에서 그런 오리지널리티요소의 풀어쓰기나 해설을 건너뛰고 다들 알만한 원펀치에선 굳이 괄호를 치고 영단어를 쓰며 해설을 늘어놓는가가 좀 의문이 드네요.
결론적으로 무료 장르소설에서 이정도면 맛있는편입니다. 지적할 요소에도 스토리는 들어가있지않았구요.
충분히 맛있지만 프리미엄하지 않은, 어디서 많이 먹어본 기사식당불백같은 맛이라 하면 될거같습니다.
요약
장점-익숙한 소재
단점-설정간의 부조화, 설명 및 서술 비중의 부조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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