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글을 처음본건 원래 모 인터넷사이트에서 연재되던 글(그땐 제목이 용의 허리가 활처럼 휘다? 이런느낌이었어요)로 접했습니다. 알다시피 대역 고인물들은 웬만한 네임드 대역물들은 다 보고 어디 새로운 대역물 없나 기웃거리기 마련이죠. 그런 면에서 대역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작품을 잘못 골랐다가는 심각한 내상을 입고 후퇴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소재부터가 아주 참신하더군요.
역사를 좀 아신다 하시는 분들은 중국 황제중 웃음벨 탑티어에 꼽히는 사람이 누굴까? 하면 1위를 다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만력제(aka 고려천자)죠. 한민족 입장에선 만력제니뮤ㅠㅠㅠㅠ 하지만 사실 측근에게 실망해서 황제가 파업을!! 시도 10년간 틀어박힌 암군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선 현대인이 바로 이 만력제에 빙의합니다. 이 사람은 허리가 휘어져있는데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아편을 달고살아요. 그래서 빙의하자마자 아편에 취해서 메롱한 상태로 보내다가 나중에 각성해서 무려 조회에 나오자 신하들이 감동의 눈물바다가 되고, 시간대 파악하고 흐미 임진왜란?? 하고 선조한테 개드립치고 이것저것 시도합니다.
이렇게 써봤자 글이 재미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겠죠? 작가님이 대역갤러 원주민답게 대역물을 어찌써야 맛깔나게 쓰는지 아시더라고요. 이제는 하도 많은 대역들이 사용한 클리세인 기술개발딸, 영토확장딸 이런게 아니라, 중국판 랜드리스, 경제전쟁, 중화의 위엄 등 아주 참신하게 글을 풀어쓰더군요.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과연 만력제는 명의 중흥군주가 될수있을까여? 잘먹고잘살기가 소원인 소시민이 중국황제가 되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궁금하시다면 한번 트라이트라이 해보십숑
그럼 20000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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