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추천할 소설의 제목은 '대놓고 역적질로 조선 강탈'인데
이 전 제목인 ‘조선의 빌런 허균 회귀하다’도 그랬지만 솔직히 제목 둘다 별로에요;;
솔직히 제목보고 주인공이 여진족이나 일본인인줄 알 정도였으니;; ㅎㅎ
낮은 조회수는 제목이 다 깍아먹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홍보가 부족했다 싶기도 해서 여기서라도 추천글을 적습니다
줄거리는 역모죄로 사형(거열형)당한 혀균이 귀신으로 400년을 떠돌며 조선의 역사를 체험하고 다시 회귀하는 설정인데
허균이 대놓고 역적질을 하느냐?
그게 아니라 숨어서 조용히 세력을 불리고 악덕 양반 지주와 탐관오리의 재물을 털어
자금을 충당하고 일부는 백성에게 나눠주고 그런식이고 청나라가 발흥하는 시기이니 만큼 여진족과 한판 붙고
현대 지식을 이용하여 풍차도 만들고 용광로도 만들고 그런 내용이고 역모는 좀 더 나중에 할 예정임
허균의 행동원리에는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간 광해군과 이이첨과 그 세력들에 대한 복수심도 있지만
조선이 청나라에 굴복하고 근대에선 일본에게 합병되고 독립을 하더니 6.25 전쟁이 터지는 등 온갖 환란을 겪은 조선 백성들을 보고 귀신이라 지켜볼 수 밖에 없어 울분에 차게 됩니다
결국 민초의 힘으로 세게 10대 경제대국을 일궈낸 백성들의 애국심과 성실성에 감동하여 이 조선의 백성들이 세계에서 더 잘 살고 자부심있는 역사를 물려주기 위해
골병이 들대로 든 조선을 개혁시키기 위해 역모를 꾀한다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한 몸의 부귀영화나 누리겠다고 역모를 저지르는게 아니라 나름 신념이 있는 주인공이라구요
허균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니 만큼 4, 50대로 회귀하여 완성형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부족한 정치력과 안일함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간 점을 쓰라리게 깨달아 성장하는 맛을 볼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그 신념을 바탕으로 조선 팔도를 쏘아디며 세력을 일구고 정적들에게 자신을 역모로 몰고갈만한 빌미를 없애기 위해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조정에서 멀어지지만 재력과 인재와 명성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제가 대표적으로 생각하는 이 소설의 장점은
일단 시점이 주인공 위주라서 갑자기 다른 놈의 시점을 보여주더라도 길게 끌지 않고 다시 주인공으로 돌아와서 좋고
전개속도가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적당하더라 이 정도
나머지는 무난하고 눈에 띄는 단점은 없습니다
제목보고 꺼려졌다면 한번 꼭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네요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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