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설을 보며 주로 주인공에 몰입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이 답답한, 멍청한, 비호감 적인 행동을 하면 그 몰입이 깨지며 보기가 싫어지죠.
여캐가 나와서 휘둘린다거나 착하기만 해서 나쁜 놈에게 통수를 맞는다거나 하는 경우를 종종 보다 보니 저는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성향을 우선하여 작품을 볼지 말지를 정하게 되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주인공은 멍청하지 않고 남을 잘 믿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이해가 될만한 행동을 하는 주인공입니다.
얼마 전에 보게 된 이 작품이 저와 잘 맞는 느낌이라 저와 비슷한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주인공은 낯선 공간에서 눈을 뜹니다.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짱큰 거미와 마주쳐 가까스로 살아남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받죠. 그러면서도 경계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그들과 만난 뒤 보여지는 세계관이 꽤 독특합니다.
지구에서 살던 사람을 1세대 인간으로 부르며,
죽어서 주인공이 눈을 뜬 이 세상에서 환생한 자들을 1.5세대,
이 가이아라는 대륙에서 태어난 자들을 2세대 인간이라고 하는데요.
환생한 1.5세대 중 몇몇은 초능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전기관련 일을 하다 감전사해 그런지 전기 능력을 각성했죠.
저는 조금 아쉬웠던 것이 주인공의 목적이 뭐인지 초반에 크게 부각되지 않습니다.
일단은 생존이기는 한데 생존의 위협을 줄이고자 하면 줄일 수 있는 세상이다보니 주인공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보는 재미로 보게 되더군요.
다만 흥미로운 세계관과 빡치지 않는 주인공을 보고 싶으신 분은 한 번쯤 들러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처음 써보는 추천글이다 보니 많이 엉성하네요. ㅠ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