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소설 온 유어 마크의 긴 서사속에서 주인공의 감정을 세세하게 그린다. 사뭇 지루하다고 표현이 될수도 있다고 느껴지는 초반부는 주인공이 목표와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칠해져있고 주인공의 고난이 토해내짐과 동시에 살고자하는 의지가 많이 담겨있으며 그것이 이후 진행되어가는 이야기의 토대와 단단한 기둥이 된다. 자신의 미래와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것 그 사이 경계에서 그려진 주인공의 딜레마 또한 흥미로웠던 동시에 풀어나가진 주변 케릭터들의 입체감 또한 잔잔하게 읽는 재미를 준다.
후반부로 가면서의 풀어지는 이야기 또한 전반부와 같이 잔잔하지만서도 강렬하게 느껴진다. 레이싱을 하면서의 갈등 그리고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관계, 그리고 레이싱이 그려지는 디테일이 그 잔잔함에 파도가 되어준다. 서론에 이어 본론으로 넘어가 결론에 도달하기 까지의 이야기의 높낮이는 크지 않으며, 굳이 표현을 하자면 수평적이다. 하지만 레이싱에서 느껴지는 매 순간이 클라이막스이며 브릿지이고 인트로이면서 피날레이다.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아쉬움은 풀어둔 이야기들이 전부 회수가 안되었다고 느껴지는 400화에서 찍혀진 마침표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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