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창 뒤지다가 최근에 완결이 났길래 정주행 한 소설입니다.
주된 내용은 디스토피아, 코스믹호러와 인간찬가입니다
죽을때마다 회귀하는 루프물의 형식을 띄고 있고, 능력은 초기화됩니다
서울이 돔 형태로 갇히게 되고, 사람들이 괴물로 변해가는 병이 도지는 와중에 괴물이 된 아버지에게 주인공이 죽고, 다시 회귀하고 괴물이 된 아버지를 사냥하며 도입부가 시작이 됩니다.
초반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뭔가 등장인물들끼리 대화를 하거나 할때 사람끼리 대화하기에는 어색한 위화감이 좀 느껴졌지만
암울한 분위기가 잘 살아있고 루프물 특유의 초반 텐션으로 아주 재밌다기보단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쪽으로 계속 읽게되고,
금방 문체가 무르익는다고 느껴지게 되고 원래 글이 가지고 있던 어두운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가 잘 합쳐지면서, 또 이런 장르의 특징인 끝없는 죽음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을 잘 묘사해 점점 흡입력이 강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영상으론 차마 담을 수 없는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도 글자 몇 자로 생생하게 담을 수 있다는게 소설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코스믹 호러인 만큼 그런 점도 잘 살아있구요
그리고 인간 예찬의 뽕맛이 좋습니다ㅋㅋ..
게임 블러드본을 많이 참고한 티가 난다고 댓글에 많이 써있던데, 전 어떤 게임인지만 알고 플레이해보진 않아서 그런지 배경이 조금 비슷하단 인상 말고는 딱히 걸리는부분은 없었습니다.
(밑은 사담입니다.)
전 완결까지 재밌게 읽은 글은 정말 많지만 추천글은 처음 써봤습니다.
사실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분위기가 비슷한 코스믹 호러 작품이 있었는데 (오래되서 제목이 생각이 안남) 연중을 하게 되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근데 이 작품도 후기 읽어보니 작가님도 연독이 갈수록 지지부진해서 작가에 대한 재능이 없나 하고 연중을 하셨다가, 후원해준 독자님 덕분에 완결까지 쓰셨다고 적어놓았는데, 재밌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연중을 고민하거나 실제로 하는걸 보며 이것은 장르의 문제인지..재능이 없나 고민하는 글이 안타까워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을까 응원하는 마음으로 추천글을 써봅니다.
제가 무슨 대단한 평론가도 아니고 제 취향에 맞는 글들을 재밌게 읽을 뿐이지만, 또 아무리 조회수 선독자 수가 작품을 증명한다지만 문체가 마이너하고 딱딱하단 인상도 못받았고 인기가 좀더 있었을법한데.. 싶기도했구요
요약
어두운 분위기 싫어하고, 글 읽는데 굳이 정신적으로 피로함을 느끼고싶지 않다 하시면 취향에 맞진 않을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것같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완결이구요
작가님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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