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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6 dl******..
작성
22.02.21 09:31
조회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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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유료 완결

간절히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1,092,881
추천수 :
71,339

제목을 보고 들어오신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실 겁니다


후삼국 대체역사는 알겠는데 

거기에 TS 아카데미라니....


우선 작가님에 대한 소개부터 드리겠습니다

간절히 작가님은 2016년부터 매년 1작품 이상씩 대체역사 소설을 

꾸준히 집필하신 작가님입니다 

총 6개의 완결작이 있고 삼국지 팽월전을 제외하면 모두 성공하셨습니다

해당 작품을 제외하고 성적이 저조한게 직전 작품인 전생첫날 수도를 버리다 인데

이건 원래 준비하시던 작품의 전개가 독자들에게 큰 반감을 사서
(주인공이 빙의하다가 실수로 이순신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급하게 전개를 확 바꿔서 다시 내놓은 작품입니다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이전 작품들에 비하면 덜 성공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망했다고는 해도 
절대적인 기준에서 보면 히트한 건 분명 하긴 합니다



그런데 작가님께서는 확실히 만족스럽지가 않으셨던 모양입니다

신작의 소재를 보면 말이죠...


줄거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체역사 소설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사학과 대학원생 출신인 주인공이 

하필이면 자기가 전공하던 시대인 후삼국 시대의 인물에게 빙의하게 됩니다 

보통 일반적인 대체역사물에서는 왕이나 왕자 그것도 아니라면 대귀족

정말 그것도 아니라면 비범한 능력을 가진 채로 빙의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귀족의 자식에 빙의되지만 

문제는 그게 여자아이라는것입니다...

당연히 주인공은 원래 남자인데 큰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또 약혼이 되어있는데 하필이면 그게 또 고려 태조 왕건의 아들입니다

아무리 여자의 몸에 들어왔지만 남자의 정신인 주인공은 

남자와 결혼하는건 죽어도 싫다면서 결혼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소설의 큰 줄거리 뼈대입니다

물론 장르소설 많이 읽어 보신 분들은 단번에 느끼셨겠지만 

절대로 주인공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안 돌아가죠 ㅎㅎ



또 한국사를 공부해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왕건 시절에 지방 호족들을

견제하기 위해 자식들을 개경으로 불러 같이 공부를 시키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주인공 또한 공부를 하기 위해 개경에 입성하고 

또래의 왕자와 공주들을 만나면서 생기는 질투, 그리고 사랑 다툼을 하는 게 

앞으로의 유력한 줄거리로 보입니다 


네, 로판 + TS + 대체역사 + 아카데미 다 섞었습니다 ㅋㅋㅋㅋ

저 소재들이 과연 잘 섞일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만
 
이것들이 마치 오리엔탈 샐러드처럼 잘 어우러지는게 보면서 놀랐습니다

거기에 왕자와 공주들이 모두 외모가 아주 뛰어나다는 묘사가 여러번 나옵니다 

주인공과 약혼된 왕자는 실제 역사에서도 힘이 매우 강했으며

엄청난 미소년이었다고 기록되어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또 어떤 떡밥이 될지는 작품이 계속 진행되어야 알 수 있을듯 합니다 ㅎㅎ


상당히 어려운 소재라서 이게 경험이 없는 작가라면 

솔직히 미심쩍어서 잘 흥미가 안갈텐데

앞서 말했듯이 간절히 작가님은 일부 고증 문제를 
(얼음렌즈, 열기구폭격, 그리스의 불 등)

편한식으로 넘긴다는 일부의 비판을 제외하고는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님이라 

믿고 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특히 작가님의 장점이 고전 설화를 작가님의 스타일대로 재해석하여 
(어별성교, 제갈량 사망시 눈이 내리는, 태적봉환 등) 

그럴듯하게 끼워 맞추거나 재현하는 능력은 가히 장르소설 전체에서 

놓고 봐도 겨룰만한 사람이 없다고 봅니다

해당 작품에서도 왕건의 조부인 작제건의 설화를 작가님의 스타일대로

풀어내셨는데 이 부분을 읽고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작가님의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역시 전쟁씬입니다 

원래 대체역사 소설에서 전쟁은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결국 국가 부흥에 있어서 전쟁만큼 이득이 큰 것은 없으니까요

물론 이긴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그런데 이 전쟁이라는게 잘 쓰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개발하고 내정하는 걸 잘 쓰는 작가들은 아주 많습니다 

내부의 권력투쟁도 그리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쟁 파트만 들어가면 굉장히 간략하게 묘사하거나 대국적인관점에서

언급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곧잘 있습니다 

그만큼 전쟁과 전투를 잘 묘사하는 것은 매우 난이도가 높은 것입니다

전쟁과 전투 이것만 공부해도 역사를 공부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니까요

그런데 간절히 작가님은 이 전쟁씬을 제가 본 어느 작가님보다도 잘쓰십니다

기존의 출판문학까지 다 통틀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나니아 연대기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최후의 전투를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을 아! 내가 마속이라니 에서 느낄 정도였습니다

전쟁에서 무시하기 쉬운 보급과 행정 부분을 결코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미시적인 전술 파트까지 세세하고 또 독창적으로 구현해내십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분량입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6작품을 완결했다는 데에서 눈치채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작가님은 200화를 넘기는 경우가 없습니다

대부분 150~200화 완결입니다 

그리고 외전도 없고 에필로그 조차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는 힘빠지는 공화정 엔딩입니다

힘들게 왕국을 발전시켰는데 후대에 결국 다 공화정이 된다는 결말파트는

이제 대체역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밈이 됐을 정도입니다

작가님이 공화정으로 전환을 하나의 시그니쳐로 삼고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재 16화까지 나왔는데 지금까지 봤을때는 여태까지 나온 작가님의 작품중에

감히 최고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전생하니 시어머니가 29명’ 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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