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LB에서 몇몇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야구물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어디 괜찮은 작품 없나 찾아보고 있던 그때 마침 제목이 눈에 들어와 슥 읽어봤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야구를 그만둬야 했던 주인공이 회귀를 통해 다시금 야구에 도전하는 전개는 야구물에서 자주 나온 클리셰이긴 하지만..
그래도 작가님께서 야구 경기 장면과 주인공의 심리 묘사를 꽤 잘 표현하셔서 재밌더군요.
개인적으로 30년 만에 야구공을 다시 던지면서 잊어버렸던 감각을 끌어올리는 부분이 가장 몰입해서 읽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덕분에 중요한 경기를 잡아냈을 때의 사이다가 크게 온 것 같았어요.
이제 프로야구 씬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을 두고 라쿤스라는 팀의 감독과 단장의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감칠맛이 나더라구요.
빨리 프로 씬의 활약을 기대하는 저로선 살짝 애간장이 타긴 했는데.. 그래도 큰 거 온다라는 생각으로 쭉쭉 정주행할 수 있어서 이것 나름대로 괜찮게 읽었습니다.
스포츠물답게 주인공하고 주변인물 사이의 케미도 꽤 쏠쏠한 재미가 있었구요.
그리고 최근에는 공수양면으로 프로 씬을 휘젓는 모습이 나와서 재미로만 따지자면 초반부보다 더 재밌게 봤습니다.
주인공이 구사할 수 있는 구종도 늘어나고 있어서 더 재밌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그만큼 야구물에서 중요한 경기 장면 연출이 잘 드러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네요.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진 정주행해봄직한 야구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작가님 다음편 연참으로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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