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그저께~어제 제가 이 작가님(Cadilet)의 소설인 『미리보기 마법사의 던전 공략법』을 읽고 팬이 되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전작도 이번작도 성적이 너무 안타까운데, 현재 1시간 무료 이벤트 하고 있으니 취향 맞겠다 싶으신 분은 전작 한 번씩 찍먹해 주세요. 카카페를 함께 이용하시면 52화까지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작가의 글 특징
Cadilet 작가님 특징 중 장점은 짜임새 있는 세계관과 설정, 섬세한 심리+내면+배경 묘사(장단점 다 있음), 전투씬 장인이라는 점, 탄탄한 문장이 일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불호 갈리는 부분은 로맨스(여성향 아니고 남성향이지만 로맨스는 제대로 된 그런 거···). 마지막으로 단점은 사이다를 뻥뻥 터뜨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나씩 얘기하겠습니다.
- 짜임새 있는 세계관 :
설정붕괴 없고, 말 그대로 짜임새 있는 세계관이 좋습니다. 덧붙여서 기승전결 깔끔하고 글 잘 쓰는 작가라는 게 눈에 보입니다.
그저께어제 읽은 전작 같은 경우, 아카데미(?) 에피에서 주인공이 왜 이렇게 억까당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억까당하지만 고구마는 아님/중요), 60화쯤에서 이유를 설명해주더군요···. 이 작가 글에는 정말로 설정붕괴가 없습니다. 세계관뿐 아니라 인물 감정선 포함해서 말이죠.
- 섬세한 심리+내면+배경 묘사 :
이 부분은 장점이지만 사람에 따라 단점으로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면 묘사 많은 건 단점에 가깝지만, 심리묘사와 배경묘사가 정말 일품인데 이건 읽어보셔야 알아요.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주홍글씨 첫 장면에서 ‘청교도들은 까만 옷 입고 마녀사냥하며 돌아다니는데 한편 그들을 굽어보는 야생화가 있었다’라고 쓱 묘사하고 지나가면서 1타3피 치는 느낌입니다.
『중2병』은 아직 초반부라 물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전작은 이런 장면이 수두룩하더라고요. 읽어주세요.
(참고 / Q. 저게 왜 1타3피예요?
A. 공간 및 세계관 배경 묘사해서 1피, 검은 옷 얘기만 했는데 청교도들 내면을 드러내서 2피, 주제의식 깔면서 복선 역할 해서 3피임.)
이런 게 지천에 널려(?) 있지만, 2~3피는 못 느껴도 전혀 상관없이 소설은 잘만 진행되고 우리도 뭐 그냥 읽으면 됩니다. 읽다가 가끔 오오 이런 것도 있군! 하면서 카타르시스 느껴주면 됩니다. 어디까지나 웹소설이니까요. ㅇㅇ
- 전투씬 장인 : 말 그대로임. 묘사 잘하면 원래 전투씬 잘 쓰고 따라서 잘 씀.
- 탄탄한 문장 : 제곧내
장단점은 아니고 그냥 작가 특징 중 하나인데, 문장이 탄탄한 것과는 별개로 작가가 연출이나 호흡 때문에 문장을 도중에 자르지 않습니다. 이게 작가의 고집 같은 게 보여서 재미있어요. 그리고 가독성은 좋습니다.
참고2 / 문장을 도중에 자르는 것의 예시 - 겜바바)
「호기심에 활바바도 키워 봤지만 별로였다.
언제나 그들의 진가는 근접 전투에서 발휘됐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이것.’
나는 고심 끝에 무기를 택했다.」
- 로맨스 : 당연히 호불호 갈리겠지. 설명이··· 필요한가?
- No 사이다 :
사이다는 없지만 고구마도 아니고 사이다고구마 이전에 그냥 정판 느낌입니다.
설정이며 세계관이며 쓰는 건 분명 퓨판인데 인물과 스토리 전개는 정판으로 놀고, 글이 이렇게 되는 데 문체가 한몫 하는 그런···ㅠㅠ
2. 『중2병 아닙니다』 줄거리
살짝 디스토피아 헌터물 세계관에서 짐꾼으로 일하던 주인공이, 던전에서 미끼로 돌다가 왼팔에 흑염룡이 봉인됩니다.
그래서 주변인들이 주인공을 보고 ‘이 새끼 왜 이렇게 중2중2해?’ 하고, 왼팔에 봉인된 흑염룡과 주인공이 티카타카하고, 던전에서는 사람들 죽어나가고···^^
뭐 그런 얘기입니다.
다크한 개그가 재미있···나? 웃기지는 않아서 무표정으로 보지만, 속으로만 피식 웃고 마는 그런 소설입니다.
30화 넘었는데 1화 조회수가 2000도 안 되는데 시간 남는 독자님들, 한 번 찍먹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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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는 없고 작가 소개만 있는 것 같다면 그건 당신의 착각이 아닙니다.
첫작은 잘 썼지만 취향이 아니었는데 두 번째 작품은 더 잘 썼고(=3일 전에 읽기 시작했음),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인데(=꼴랑 오늘 읽기 시작했음) 계속 작가님 능력치가 에스컬레이터 타고 성장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이런 성적 얻을 작가님은 아닌데 좀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ㅠ
부디 이 추천글 때문에 안티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ㅋㅋㅋㅋㅋ
모두 미리 즐거운 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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