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을 읽게 된 계기는 소설 추천 글 중에 저점 매수라는 글을 얼핏 봤었기에 입니다.
저는 요즘 사이버펑크를 노트북으로 돌리다가 고장나서 수리중이었고, 사펑 애니메이션인‘엣지러너’가 요즘 되게 핫 하더군요. 그래서 사펑 소설을 찾다 보니 나온 유료화 신작. 사이버 펑크 느와르!
소설은 떡잎이 심상치 않던 주인공의 사망으로 시작합니다. 튜토미션에서 저렇게 까지 한다고? 평범했던 시스템창에서 와 님 이건 좀;; 평가가 나올 정도로 주인공의 비범함이 나오는 시작이죠. 시원시원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매력적인 포인트는 영화에서 따온 능력시스템이었습니다.
처음 봤을 땐 대충 지나갔는데 2번째로 볼 때에는 기억이 났습니다.
능력의 이름은 <미디어의 제왕>. 영화, 게임, 20세기 작품 중 주인공이 인상 깊었던 작품에서 능력을 카피하는 능력입니다. 이런 시스템은 예전에 문피아에서 한번 봤었는데 그 소설에는 주인공이 그 능력을 그대로 받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걸 더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작가 분이 영화나 밈을 되게 잘 아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 주지사분의 출연작(터미X네이터, 바바리안)-그 영화에서 유명하거나 재미있는 밈을 능력 혹은 스킬 카드화라서 능력 카드와 TMI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사펑이면 좀 다크다크하고 배드한 느와르를 기대하셨다면 아쉽겠지만 시원시원하고 라이트해서 되게 편하고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게임의 세계관도 주인공의 능력과 업적에 맞춰져 설정된 세계관이라 작중 진행에 유연한 세계관이라는 점도 가산점이랄까..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기대되는 점입니다.
작가분의 필력도 그렇고, 영화들을 보면서 아 저 영화 저랬지, 혹은 무슨 약을 빤 영화지 하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걱정되는 점은 아무래도 전개와 결말입니다.
전개는 영화 혹은 게임에서 나온 에피소드 들을 작가 분이 재미있게 오마주해서 쓰시면 소재가 많다 보니 짧은 에피소드 들로 길게 전개될 것 같은데 (1편 30화정도?) 사펑 세계관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생각해보니 아이디어 생각 안 나실 법하더군요. 휴일 공지에 너무 가볍게 적어 놨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들도 아무거나 고를 수 없을 법했습니다. 아무리 유연한 세계관이라지만 너무 막 나가자니 다음 에피소드에서 그 능력 때문에 진행에 애로사항이 필게 뻔했고, 너무 능력이 쌓이다 보면 세계가 주인공을 감당 못 할게 뻔하거든요.
그래서 작가님은 주인공은 퓨어(맨몸)로 설정하고 적들에게 인플란트, 이능력, 진화 몬스터 등 다양하게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네요.
요약
1 .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펑 소설을 찾고 있는 당신에게 추천
2. 다크다크하거나 결말이 배드한 소설은 아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3. 추억의 영화, 등장인물에서 따온 카드 능력이 재미있다!
4. 작가님 힘내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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