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여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찾아보지 않습니다.
이번 소설도 제목에 떡하니
보모나인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생각 없이 당연히 남자주인공이구나
하고 봤으니까요.
그래서 본문에서 여자라는 걸 알았을 때
순간 몰입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착각을 했던 저 자신에게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이 소설을 안 봤다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거든요
이 소설은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단종의 보모나인
몸으로 깨어난 미래에서 온 권씨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을 보기로 했던 것은 단종의 보모나인으로 어
떻게 과거를 바꿔나갈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타의 대역소설과는 다른점들이 보였습니다.
대역소설에서 보통 미래에서 과거로 오게 되면서 격는
흔한 클리셰 중 하나가 미래에서 온 사실은 숨기고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그 클리셰를 잘 비틀어서
한층 재밌게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건 적지 않겠습니다)
사실 역사가 바뀌어 나가는 부분도 너무 좋지만
중반을 넘어서서 문종과의 로맨스가 나오는데
‘와.... 나 이런거 좋아하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흡입력 있는 문체로
글을 이어나갑니다.
드라마로 제작 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오랜만에 집중해서 읽기도 했고 너무 재밌기도
해서 혹시나 여주인공이 나와서 꺼리시는 분들이라도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란다는 생각에 추천글을 적어봅니다
한줄요약 : 주인공이 여자라도 소설은 재밌을수있습니다.
겁먹지 말고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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