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씁니다.
짧게 쓰려곤 하는데.. 길어질수도.
로투사라고 불리더군요, 작가님이..
로드워리어 보다 짪아서 더 좋은듯.
솔직히 작가님 글 이제 '재미없다', '나랑 핀트가 안맞는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런 편견을 뛰어 넘는 글을 가지고 오셨네요.
딱, 9화 밖에 안됐는데 추천하는게 맞냐???.....라고 질책하실수 있는데요..
딱 9화만 보고 추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네요.
또 이때가 지나면 추천하기가 여러의미로 힘들어 질수도 있으니까요.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만 보지는 않지만,
9화 까지 나온 글만 봤을때 추천 받을만 한 글이라고, 추천을 쓸 수 있겠다란 생각이 빡 들더군요.
앞서 추천한 분들이 내용 이야기 했겠지만, 또 제목에서 내용을 충분히 짐작 할 수 있듯이
아포칼립스에서 생존하는 이야기입니다.
소재가 베스트 셀러죠.
균열과 몬스터 그리고 헌터까지 깔고 시작하는 배경이고..
핵전쟁까지 발발하는 망한 세상에 살아가는 종말주의자(세상이 망할때를 대비하는 사람)들과 주인공을 둘러싼 환경들이 부딪히며 나는 소음들이 스토리의 주된 흐름입니다.
왜 재밌나? 생각해봅니다.
원래도 작가님 특유의 유머가 전작들에서 부터 갈고 닦여져 오고 있었지만, 제 기준에선 억지스러웠습니다.
전작의 어느 주인공이 하는 말이나 농담이 너무 정신나간 것 처럼 보이고... 아무튼 그런 블랙 코미디랄까 그런 것들의 도가 지나친 감이 있었는데..
어떻게 균형을 잡으신건지,
이번 글에 포함된 현실미 가득 적나라한 유머들이 시원하게 다가옵니다.
주인공 혼자 찰리 채플린처럼 갖은 노력으로 꽁트를 하지 않아도, 인물들의 사연과 처한 상황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유도되는 웃음이 있습니다.
또, 비바 아포칼립스라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통신이 익순한듯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주인공의 활약을 평가하고 찬양하는 위주의 뽕이 아니라, 사람의 다양한 군상과 개성을 보여주고,
하나씩 풀어가는 사연들이 신파에 빠지지 않고 담백하게 마무리 되는 것도 꺌끔한 느낌을 줍니다.
아직 주인공의 정체와 자세한 과거도 밝혀지진 않았고 거창한 전투씬 하나 안나왔지만..
이미 재밌습니다.
이 재미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유진성님의 광마회귀처럼 작가의 인생 포텐 소설이 될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보며 줄이고자 합니다.
아직 9화 만 나온 글이지만, 나름 알 찬 글이란 생각에 추천해 봤습니다.
짧지만 긴글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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