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존나 재밌음1.(약스포)
그의 이름은 딜런. 족제비죠.
그는 미개하고 무식한 중세놈들의 뒷통수를 털어 제 잇속을 챙기는 정의로운 족제비 입니다.
한때 강철 뭐시기 삼인방으로 용병계에서 이름을 날렸으나 캐서딕에서 악마를 사냥해 캔디처럼 처먹는 일명 씹새끼 아론 경비조장(이하 씹새끼)을 만나 딜런은 새로운 인생과 꿈을 꾸게 됩니다.
씹새끼와의 첫 만남은 매우 옹졸 하였으나 딜런은 그 어느 중세인보다 무식하고 강한 씹새끼의 뒤를 좇아 경비대원으로 취직하게 됩니다.
그 생김새만큼이나 얍삽한 딜런은 그 포부 또한 좁쌀만 하여 처음에는 캐서딕의 경비조장 정도로만 만족하려는 듯 보였으나 후엔 뒤질 듯 뒤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씹새끼를 방패 삼아 변방 북부의 성 캐서딕에 영주를, 북부를 통일하여 북부의 왕을, 씹새끼가 황제를 제끼면 자신이 씹새끼를 제끼고 황제가 되어 버리려는 원대한 포부까지 쌓게 됩니다.
아직 씹새끼의 흉포함에 수그려 있지만 악마 추종자를 제끼고 기사를 제끼고 마탑주 마저 제껴버린 그에 앞엔 씹새끼마저 얼마 남지 않았으나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적의 스킬 '등골 서늘할 땐 런'을 가지고 종횡무진 나아가는 딜런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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