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래에는 글을 좀 잘안보는데, 이 소설은 무료 연재분까지 다 봤습니다.
저같이 글에 조금 질리신 분들께 신선한 작품이 되지않을까 싶어 추천드리러 왔습니다.
이 소설은 게이트에서 튀어나온 괴물들과 그것을 막기위한 핵전쟁으로 인해 망가진 이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죠. 멸망한 세상의 사냥꾼 이후로 나름 메이저(?)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서두는 미국에서 바를 운영하는 니니앤이라는 캐릭터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니니엔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특유의 망가진 세상에서 혼자서 바를 운영해나가는 여성입니다.
이런 망가진 세상답게 가볍게 몸도 팔고, 술도 팔고하는 세상에 순응했지만, 그럼에도 아버지로부터 어릴적에 들은 기사얘기에 들떠하는 어린아이같은 마음을 지닌 여인이지요.
그런 여인 앞에는 언제나처럼 갱단들이 마을을 털어서, 사람들을 납치하고 어린 여자아이를 갱단의 두목이 데려가서 하는 식의 일상이 펼쳐집니다.
그러던 와중에 척봐도 부랑자같아보이는, 한쪽다리를 절뚝거리는 주인공이 찾아오면서 갱단과의 시비가 붙게되고.
주인공은 갱단을 처리하게 됩니다. 그로인해서 니니엔은 마치 어릴적 아버지의 얘기 속 기사같은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되면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세상에 숨겨진 진실들(가령 핵을 쳐맞고도 살아남아있는 괴물들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깨닫게되지요.
제가 이 소설을 추천하게 된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하게도 신박함이었습니다. 주인공이 40대는 족히 넘어보이는 중장년. 그것도 총을 쓴다?
어릴적 봤던 서부극 영화 속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비틀어진 모습 등등. 여러가지 클리셰들이 비틀어진 모습들에서 참신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괴물들의 설정이라던가 하는 것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 소설이 취향에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취향에만 맞다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소설일거같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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