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72%와 같은 소설

선독점 스팀펑크의 마법사

글

데코몽쉘

<서론>

전 다크판타지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유의 어두운 배경속에서 등장하는 고난들과 인간적 감정들

그리고 결국 그것들을 뚫어내는 주인공

멋지죠.

개인적으로 요즘의 다크판타지 소설들은 다소 가볍게 느껴집니다.

실제론 다크하지 않은데 '암울한 척' 하는 소설들

주인공이 너무나 강해서 '고난이나 고민은 찾아볼 수 조차 없는' 소설들

언젠부턴가 계속해서 보이는 '도끼 투척 원툴 전사 '

일말의 어려움이나 약간의 두려움도 없이

'항상 무게 잡고 있다가 주인공이 나서서 다 끝내버리고 조명받는 소설'

그런면에서 볼 때,

이 소설은 뼈대가 튼튼한 다크판타지 소설입니다

<본론>

주인공은 한 다크판타지 소설속에 환생합니다.

시간제한이 있긴 하지만 다행히 사망시 캐릭터 재생성이 가능하고

업적 점수로 시작재능도 구매할 수 있네요

내용은 알고 있으니 악마침공만 막으면 되겠다구요?

그럼 이 소설을 왜 읽겠습니까?

악마침공은 진작에 일어났고 인간 제국은 벌써 멸망했습니다

다른 종족과 힘을 합쳐 싸우자고요?

글쎄요, 고블린이나 리자드맨 같은 약체 종족들은 멸종한지 오래고

세계수와 드래곤들은 너무나도 멀리있네요

주인공이니 기연을 얻어 무쌍을 찍자?

이 소설에서 영웅들은 말 그대로 영웅일 뿐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 흐름을 늦출수는 있어도 막을수는 없죠

(장점)

이처럼 작가님이 많은 고민을 하신 흔적이 보입니다

또한 각 종족의 한계레벨 개념이나

대륙지도 첨부와 같이 설정에도 많은 투자를 하신 것 같습니다

(단점)

저조한 구매수 탓인지 혹은 진짜 다크판타지인 탓인지

인물의 감정에도 신경을 쓰시던 초중반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의 큰 줄기에만 신경을 쓰셔서

소설이 아닌 시놉시스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론 >

카카오 72%와 같은 소설

대중적인 맛은 아니지만 이런 맛도 분명히 필요하다

어려움없이 그리고 개연성없이

강력한 주인공 무쌍 원툴로 흘러가는 소설들에 질리셨다면 추천

소설에서 감정선을 눈여겨 보시거나

다크한 분위기는 안 좋아하시는 분께는 비추천

그러나 작가님의 노력과 고민이 보이는 작품으로

무료분까지는 찍먹하고 직접 결정하는 것을 강력추천

[[탈퇴계정]]

존잼 정주행만 2번 했던 작품

[낙엽사묘정]

전작이랑 이번작은 재밌었는데 이건 이상하게 손이 안가더라구요 스팀펑크가 나한테 안 맞나

[PBR]

설정은 좋았는데 뭔가 목이 막히는 느낌? 카카오 72퍼가 뭔지 알거같음

[오호운]

정성들인 소개글이네요. 달려봅니다.

[st*****]

설정이 아까운 작품 중 하나, 캐릭터들의 서사가 좀 모자랐던.. 그래도 재밋게 보긴 했어요

[Gkr]

이거 진짜 재밌는데. 후반부에 너무 신들이 부각될때부터 저랑 좀 안맞아서 결말까지는 못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