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설에서 볼법한 제목과 퓨전 판타지에서 자주 쓰일법한 내용 소개에 처음엔 선뜻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헌데 막상 읽어보니 정통 무협에 가까운 묵직한 소설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두 가지 요소(드워프 대장장이+의원)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천당가의 이미지로 만들어져 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게 진행됩니다. 특히 가문의 시초가 되리라 예상되는 주인공이 위의 요소를 이용해 성장하는 과정은 정말 참신합니다. 이를 보조 해 주는 주변 캐릭터들 역시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어 소설이 루즈해 질 틈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요소들이 흥미만 자극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가진 내면이 적절하게 서술 되어 있어 자칫 가벼워 질 수 있는 글에 무게감을 줍니다. 무엇보다도 이를 묘사하는 작가님의 필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특이한 설정을 자연스럽게 소설 속에 녹여내어 이야기를 진행 시키는 것이 기성작가님들처럼 능숙합니다.
현재 17화까지 나왔고 아직 이야기의 궤도가 초반임에도 다음 편을 기다릴 만큼 재밌는 소설입니다. 오랜만에 이런 수작이 발견하여 같이 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추천 글을 쓰게 되네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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