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소설이 독자들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트럭 드라이버 투 TRUCK DRIVER TOO

글

울프캉

울프캉작가님은 글을 차분하게 쓰신다. 작가님의 소설들에는 고춧가루나 후추가 뿌려져 있지 않다. 그저 유자청이나 집간장으로 은은하게 맛을 낼 뿐이다. 다 읽고나면 낮잠을 자고 일어난 것처럼 평온하다. 이제 이 소설의 특징을 나열해 보겠다.

1. 판타지소설이 아닌 일반소설이다.

2. 줄거리가 가볍다.

3. 어투가 무겁지도, 늘어지지도 않는다.

4. 작가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사실성.

5. 간간히 첨부되는 사진들을 보는 재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북미대륙에서 트럭 운전수를 하는 울프가 겪는 일들을 옴니버스 식으로 풀어나간다.

나는 전부터 골베 투베의 상위에 랭크되는 소설들을 주로 봤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상업성 짙은 소설들만 읽다보니 질려버렸고 정서적으로 편안한 소설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 소설을 발견한 것이다. 사실 이런 소설류는 한 번에 몰아읽는 식의 몰입감을 주진 않는다.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인공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데에, 사이다의 청량감을 느끼는 데에 중점을 둔 독자, 줄거리의 섬세함이나 복선에 중점을 둔 독자는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밝혀 적는다. 예상컨데 40대 이상의 아재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곽정양과]

오십바라보는 아재
선발대 출발!

[곽정양과]

재미있네용!

[이블바론]

20대 핏덩이도 출발!

[이블바론]

수필 비스무리한데 소소하니 재밌어요

[소설의민족]

핏덩이의 후기가 보고 싶숨돠.

[은색의왕]

유로트럭을 하는게 아니라 보는 건가? 일단 체크.

[나무늘보x]

믿고 가겠습니다. 출발!

[미련곰탱]

5펀인가? 느닷없는 무림고수 개그편들이 확 깼습니다
아쉽네요 취향탓이라고 볼수도 있으나 서양애와 무림 관례 대화가 현실감을 뚝 떨어뜨리네요 지금 추천받고 갔다가 유턴한 느낌입니다

[담우澹雨]

그 화에 제 댓글이 있죠. 이 화는 제 취향과도 안맞더라구요.

[귄아]

재밌네요. 이거 실화같은데요 ㄷㄷ 문체나 이런것보다 담담한 사실묘사가... 되게 와닿음 ㅠㅠ

[귄아]

30대 아재 재밌게 보고왓음

[버니]

은하트럭 2020 이전 이야기인가보네요?

[담우澹雨]

오 ㅋㅋㅋㅋ은하트럭 아시네요.

[donquxot..]

50대 나름아재 출발!

[donquxot..]

얼마 못가고 탈출했습니다. 마음을 지나치게 가라앉게 하더군요.
로망도 미래도 없는 직장의 씁쓸한 맛은 둠뿍 맛보고 갑니다.

[담우澹雨]

삶을 되돌아 보실 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霹靂]

추천해주신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글이며, 나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 아니라 인생역정을 고난하게 보낸 사람만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옴니버스식의 전개는 각 챕터마다 공감과 비공감이 너무 극명해서 불편한 소설입니다.
추천해주신 분은 상업성 짙은 소설이라고 설명하시지만, 그건 상업성이 아니라 트랜드입니다. 아니 무슨 장르소설 시장이 거대한 것도 아니고 상업성이라는 단어까지 나올 정도는 아닙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소설이 상업성 짙다고 하지만, 지금도 그런 소설을 쓰는 작가는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이 소설은 취향을 너무 타기 때문에 트랜드에 빠져 있던 독자의 식상함을 바꿔줄만한 감초같은 소설임에는 틀림없지만 재미는 없습니다.

[담우澹雨]

막줄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