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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삼국지 궁예전 추천합니다.

작성자
Lv.68 동자23
작성
17.05.09 10:13
조회
4,419

[이 글은 후삼국지 궁예전 49회까지를 읽고 작성한 감상입니다.]


대체역사에는 대체역사 나름의 감흥이 있습니다.

그 시대 어떤 인물이 특정 선택을 함에 따라 역사가 바뀌는 것입니다. 기존에 진행되었던 역사가 비틀리면서 새로운 사건이 전개되고, 또 새로운 인물이 부각되면서 한층 재미를 더해줍니다.


삼국지를 예로 들어 볼까요?

대체역사의 대표주자를 들라면 역시 삼국지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삼국지를 잘 모르더라도 위촉오로 대변되는 조조, 유비, 손권의 이름은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체역사는 여기에 하나의 변수가 들어갑니다. 현대 인물이 삼국지 시대에 환생해 알고 있던 지식을 바탕으로 사건을 구성해 나가는 것과 삼국지 시대 혹은 그 이전 고대 시대의 맹장이 다시 태어나 재구성하는 것이지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처음 후삼국지 궁예전이란 제목을 접했을 때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삼국지에 비해 알고 있는 사전지식이 터무니 없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태조 왕건이라는 사극에서 궁예가 등장해 관심법이다~ 라고 말한 것만이 강하게 떠올랐습니다. 중심은 고려를 건국하는 왕건에게 있지 궁예에게 무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 여기서 글에 흥미를 더하는 포인트가 생깁니다.

주인공 형준은 궁예의 삶을 연구하면서 한가지 가설을 내놓습니다.

[궁예가 쫓겨난 것은 그의 악랄한 정치 때문이 아니라 신하인 왕건의 쿠테타 때문이다] 즉 승자의 입장에서 궁예의 행적이 저평가 되었다고 본 것이죠.


이런 형준의 주장이 얼토당토 않은 것으로 치부되어 거절당한 상황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10살된 궁예의 몸으로 깃들게 됩니다. 그리고 7년간의 무예수련 끝에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주인공은 궁예가 어떤 말로를 겪게 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의 아래 부하로 있던 왕건과 왕건을 지지하는 세력이 주인공(궁예)을 몰아내고 고려를 건국하게 되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 속에서 통일 신라 말기 혼란한 정세를 이용 세력을 키우려 합니다.


한가지 더 흥미를 더하는 포인트는 왕건이 고려를 건국할 때 중요 인물로 부각되는 사람들을 사전에 포섭하여 주인공의 세력에 더하는 점이죠. 마치 삼국지 속의 인물을 미리 선점해 전략을 구축하는 것처럼 말이죠.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가장 큰 대척점은 역시 궁예와 왕건입니다. 거기에 왕건의 도움을 받아 후백제를 건국하는 견훤과의 갈등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이죠. 이제 곧 세력과 세력이 부딪칠 시기라는 것도 흥미를 자아냅니다. 과연 역사를 알고 있는 주인공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대체역사를 좋아하고, 삼국지를 좋아하신다면 후삼국지 궁예전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이 글 역시 한번쯤 살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재의 낯섦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건국한 인물이 왕건이라는 사전 지식만 알고 있다면 이에 맞서 새롭게 궁예의 삶을 살게된 형준이 과연 어떤 선택으로 역사를 바꾸고 족적을 남길지 살펴보는 것이 재미를 더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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