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던전을 부수는 자 연재 횟수 35회까지를 읽고 작성한 감상입니다.]
던전을 부수는 자는 아포칼립스물입니다.
망해버린 세계 속 불사신과도 같은 재생 능력은 홀로 세상에 살아남아 고독과 함께 괴물과 싸우도록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이 지키고 싶었던 여인은 끝내 지키지 못한채 오히려 세상의 멸망을 바라게 된 것이죠.
그런 주인공이 회귀하였습니다.
처음 던전이 등장한 시기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던전을 부수는 자는 기본적으로 던전이란 공간을 상정하지만 일반적으로 모험가가 던전을 취사 선택하고 들어가 공략하는 것이 아닙니다. 갑작스레 끌려 들어가 출구를 찾을 것을 강요당하는 것이죠.
즉 킬링룸입니다.
영화 쏘우의 난데없는 상황 속에 끌려들어온 인물들로 하여금 제시한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과 같고, 영화 큐브의 무수한 큐브 내 위험을 탐사해야만 하는 강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끌려온 던전.
뿔뿔이 흩어진채 출구를 찾아야 하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실험체로 등장한 병사나 사체, 던전에 끌려와 정신이상으로 존재하는 것을 사냥하려는 사람들 속에서 주인공은 스스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여인을 지키기 위해 절망의 씨앗이 되는 던전의 운영자를 공격할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보통 회귀한 주인공은 강력함을 가지겠죠?
이 글에 게임적인 요소가 있는데 다른 부분은 차치하고 행운이란 요소가 있습니다. 이 행운이란 요소는 적을 사냥하거나 하면 일정 확률로 상자를 드롭하는 시스템을 취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극악에 가까운 행운으로 드롭되는 아이템이나 장비의 등급을 극단적으로 낮춰준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회귀를 했다고 해서 모든 상황을 주도하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글의 분위기는 약간 어둡지만 아포칼립스물에 던전 즉 방으로 나뉜 킬링룸과 거기에 대응하고 진행하는 주인공의 진행입니다. 독특한 소재에 킬링룸의 방식은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던전을 탈출하거나 공략하고 난 뒤의 바깥 세상도 궁금하고, 35화까지 찍지 못한 특성도 과거의 길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방향으로의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인지 흥미를 끌게 합니다.
35화 뿐이지만 하루에 2편씩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군요.
다만 초반에 많은 횟수를 올리다 보니 오탈자가 드문드문 보이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습니요. 이 글을 쓰는 작성자도 몇번이나 확인했음에도 드러나는 오탈자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요.
일반적이지 않은 던전에 생존과 방으로 나뉜 진행 방식.
영화 메이즈 러너처럼 미로와도 같은 던전에서 출구를 찾기 위해 탐사하는 부분.
진중한 주인공의 모습과 앞으로 그가 취할 행보가 기대되는...
적어도 던전과 미궁물을 좋아한다면 추가로 아포칼립스와 생존물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읽어볼 만한 글이라 생각하고 추천을 남깁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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