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설 '에이스의 2세'추천합니다

선독점 에이스의 2세

글

미에크

축구, 야구소설을 좋아해서 새로 연재되는 글들은 거의 찾아보는 편이라, 축구&야구소설 전문작가라고 할만한 미에크님 글은 처녀작(?) 발롱도르 메이커부터 쭉~ 보긴했습니다. 

물론 해당장르를 좋아해서 봤던거지 제 주관으론 장점보다 단점들이 더 눈에 띄여서 작품을 추천한적은 없었죠.  

이 작가님의 인기작인 '낭만이 사라진 필드'도 글 초반부의 징징거리는 장면과 축구묘사의 단조로움때문에 전 별로였어요;;

이번작인 '에이스의 2세'는 괜찮은 글 같아서 추천해봅니다.

이 작가님의 장점인 디테일한(?) 묘사들...미국 고교, 대학 야구 풍경이라던가, 전문적인 트레이닝 방법들, 세이버 매트릭스 같은 부분도 꽤 그럴듯하게 그려졌고, 신체적 조건이 불리한 주인공이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며 성장하는 모습이나, 경기 장면도 대체로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예전작품들하고 비교하면 글에서 여유가 느껴지는게 필력이 많이 좋아졌어요. 이미 여러편의 스포츠 소설을 특이하거나 개성있는 소재로 써왔던게 작가님의 내공을 많이 늘려주신 것 같아요. 

제 경우 꽤 재밌게 보고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아직은 방어율 1~2 점대 초반 투수가 아니다보니 고전하는 경기가 자주 나오고, 다소계산적인 성격도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좀 힘들수도;;

[남의 눈에 추녀로 보여도 필이 꽂히면 진심으로 사랑에 빠지는 카사노바와, 본인의 진심보단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조건의 미녀와 사랑에 빠진척하는 돈주앙]...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인데 제가 느꼈던 이글의 주인공은 아직은 돈주앙에 가까웠어요. 

주인공은 야구광에다 미래에 사이영상을 목표로 하지만 그게 순수한 야구 열정이 아니라 사이영상을 탄 후의 부산물들에 더 관심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설정상 주인공은 야구만하던 무식한 선수가 아니라 공부를 엄청 많이한 인텔리라 작가님이 의도한건지 모르겠지만 뭘하던 너무 계산적으로 보이더군요. 칼같은 이닝관리나 경기 승패보단 세부지수에 더 연연하는 모습들은 이성적으론 맞는 판단일테지만 스포츠란게 또 끓어오르는 느낌이 있어야하는데;;; 

그래도 사이다맛은 확실하지만 해당 스포츠의 맛이 잘 안느껴지는 고렘팩토리표 스포츠 소설보다 김군이나 조아라의 라이즈리얼 스타일의 스포츠소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미에크님의 '에이스의 2세'도 한번 읽어보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크림]

추강

[존슨좌]

나쁘지는 않더군요 저도 추천합니다

[Guest11]

저도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다는 없습니다. 너무 현실적이라고 해야 되나, 작가님 스타일상 먼치킨 캐릭은 잘 안나오죠. 인물간 대화 다음에 나오는 부연설명... 좀 질질 끄는 느낌만 없으면 참 좋을텐데요.

[바보시인]

네 맞아요. 1경기 잘 던지고 2경기는 얻어터지는 느낌이라;;

[못난이둥이]

그 부연설명이 작품마다 나오죠 이번작품도 그래서 중도하차하게됐네요

[바보시인]

이 작가분 발롱도르메이커 때도 신문기사던가...충분히 짤막하게 넘어가도 될 부분인데 과하다고 느낀적이 많았어요. 자잘한 수치같은 것도 그렇고 디테일하다면 디테일한게 장점이자 단점이신 것 같아요 ㅎㅎ

[브러븐아이]

와 엄청공감 이런부분때문에 스킵하게 되는부분이 좀 큰데 감안해도 재밌죠 ㅋ

[베지밀냥]

한경기 잘던지고 두경기 얻어터지는거에 극공감....ㅋㅋㅋ
지금 최소분량 맞춰서 하루 두개 연재하는데 솔직히 돈아까움...
잔가지 다쳐내고 1편당 16~18P로 연재하면 오히려 매출이 더나올듯...
잡설로 분량늘려 하루 두편은 진짜 돈아까워 못보겠음...ㅎㅎ

[바보시인]

불필요한 내용이 많다는 거... 어느 정도 공감해요ㅎㅎ 그래도 야알못인 제가 봐도 야구상식이 부족해보이는 작가가 돈빨아먹겠단 의도가 뻔히 보이는 리버스 ***시리즈 같은 글 보단 야구맛은 확실히 느껴져서 전 만족하고 있어요;;

[베지밀냥]

나도 버티다 중도하차했는데 나같은 사람 많은지 연독률 뚝뚝 떨어지는게...ㄷㄷㄷ

[도바민]

포카칩 정가주고 사먹은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이번작에 와서야 이런반응들이 나오는군요 저는 진작에 느꼈었더라죠..

[ri******..]

근데 난 이 작품의 근본적인 설정에 의문이 듬 과연 주인공의 아버지를 레전드라 부르는게 맞는건가? 물론 빅리그 7시즌 63승은 존경해줄만 하지만 크보 11시즌 132승이면 평균 시즌당 12승으로 단순 계산이 되는데 그정도면 꾸준함은 인정해줄만 하지만 크보에서도 2~3선발급 투수밖에 안될텐데 당장 류현진만 봐도 18승 시즌 탈삼진 210개 기록한 시즌 등 레전드를 쓰고 메이저 간건데

[유자민트티]

하위리그에서 무난했어도 상위리그에서 그정도 성적냈으면 레전드가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