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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6 글쓰는기계
작성
19.12.04 20:32
조회
2,692

블루멘크란츠의 소개글은 간단합니다.


실연 당하고 버림 받은 한 남자가 용병이 되어 길을 떠났다.

[전쟁][흑색화약시대][용병]


정말 특정 사람들이 보면 좋아할 소개글이죠. 저 같은 사람들이요... 저는 흑색화약시대라는 것에 꽂혀서 봤고 이후 전개가 기묘해도 참고 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소설에서 흑색화약시대라는 건 제가 생각한 의미와 달랐습니다. 물론 흑색화약시대를 느끼게 해줄 만한 장치나 요소들은 충분하지만... 흑색화약시대가 배경인 건 흑색화약의 연기가 난무하는 시대라는 게 아닌, 과도기적인 시대, 검사들이 혼자서 날뛰기 힘든 시대를 의미하는 거였습니다. 주인공한테 참 힘든 시대라는 걸 여기서 느꼈어야 했는데.


블루멘크란츠의 초반을 보면 꽤나 고전적인 스타일로 시작합니다. 실연 당한 남자가 좌천을 받고 상관의 미친 명령을 듣고 자살에 가까운 돌격을 했다가 군공을 세운다...


저는 여기서 , 흑색화약시대고 전쟁이니까 여기서 군공 세워가면서 성장을 하나?’하는 마음으로 두근거리며 봤습니다. 물론 그랬다면 한 2~3달 전에 추천글을 썼을 겁니다. 이 작품은 그런 식의 전개를 쓰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군공을 세웠는데도 누명을 써서 감옥에 들어갑니다.


, 여기서부터 뭔가 불길하기 시작했죠. 뭐지? 이 일반적인 감성과 다른 감성은? 요즘 웹소설들은 소재가 마이너하더라도 감성은 메이저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걸 틀어버리는 부분에서 저는 두려워하면서 다음 분량을 읽었습니다. 이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뭔가 공을 또 세울지도 모르잖습니까? 전화위복으로 한 번 비트는 건 흔한 방식인데...


물론 주인공은 또 엿을 먹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또 끝나지 않습니다. 귀한 사람 구해주고 다리가 망가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결투사로 부려먹히다가 팽당하고 해외에 가서 취직하나 했더니 거기서 또 엿을 먹고 먹고 먹고 먹고... 주인공은 계속해서 떠돌아다니고, 어디에서 쌓아올린 성취들은 부정당합니다.


사실 쓰면서도 제가 왜 계속 읽었는지 살짝 의문이 들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소설의 호흡이 좋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칼 한 자루 차고 시대를 방황하는 주인공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계속 방황하기만 했다면 추천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저는 그 때까지 이 소설이 무슨 소설인지 전혀 파악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74화가 올라오고 읽고 나니 , 이 소설이 무슨 소설이구나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시대에 뒤쳐진 남자가 스스로를 되찾는 고전적인 테마를 다루는 소설이었습니다. 눈치를 못 챘던 거죠. 74화 동안 빌드업을 했으니...


그러고 나니 이제 이 소설이 어떤 소설인지 알았고, 추천을 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 소설의 결말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저도 확신이 서지 않지만 어떤 결말이 나오든 간에 추천을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니 마지막으로 한 번 당부드리지만, 이 소설은 시대에 뒤쳐진 주인공이 계속해서 고통 받고, 괴로워하며 방황하는 소설입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한 번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뿌듯한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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