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지인임을 미리 밝힙니다.
제목 : "컨티넨트: 회귀불가영역"
75화로 3부까지 나왔습니다.
요약: 능력자 웨스턴 판타지물. 굉장히 특이한 걸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
장점: 끊임없이 새로운 의문을 던져주는 놀랍고 독특한 내용 전개.
단점: 의문을 던져주기만 하고 답은 안줌.
작가의 작품 소개글을 먼저 보면,
퓨전, 현대 판타지 장르로 #이세계 생존극 #퓨전 웨스턴 #능력자 배틀 태그를 달고 있습니다.
100일동안 잠만 자는 극비임상실험 들어간 주인공이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그만 보고 들어가시면 1부 25화가 끝날 때까지 저런게 안 나오는데 당황하실 것이고
소개글만 보고 들어가면 현대 배경의 미스테리물 같은데 임상실험 좀 하다가 이세계 판타지로 넘어가는 데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1부, 2부, 3부가 장르가 변할 정도로 휙휙 바뀝니다.
그래서 작품 소개에 부득이하게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밖에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1부는 미스테리 스릴러처럼 나옵니다. 현대 미국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임상실험에 들어갔다가 실험 중 이상한 일을 계속 겪게 됩니다. 실험 중 꿈속의 세계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일을 겪는데 거기가 이세계라고 보면 되고, 현실의 실험시설과 왔다갔다 하면서 여러가지 이상한 일을 겪으면서 아 뭔가 큰 수수께끼가 있구나 하는 게 1부의 주된 내용입니다.
2부는 능력자 서부극입니다. 실험의 꿈 속 서부극 같은 세계 속에서 이상한 능력에 눈을 뜨고 그런 능력자들이 우루루 나오면서 이세계 탈출을 위한 모험을 하죠. 1부에 나왔던 실험자의 꿈 속 세계가 생각보다 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과 각종 이상한 것들이 나옵니다.
3부는 능력자 배틀 판타지입니다. 그리고 마물, 사신, 네크로맨서, 드루이드, 고대인이 나옵니다. 보통 판타지물에서 익숙했던 여러가지 개념들이 원래부터 있었다는 듯이 은근슬쩍 서부극의 세계에서 하나둘씩 튀어나오며 점점 더 다채로운 모험이 펼쳐집니다. 처음 나오는 것도 있고 1, 2부에서 슬쩍슬쩍 있다는 언급만 되다가 본격적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러니 3부 기준으로 소개를 하면 1부 첫부분 보다가 뭐지 다른 걸 잘못 들어왔나? 하실 것이고 1부 기준으로 소개를 하면 보다가 점점 아니 이게 뭐야 그런 소설이 아니었잖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품이 뚝뚝 끊어지면서 급변하는 것은 아니고 계속 낌새를 줍니다. 이런 이상함에 눈치를 채고 보는 것도 흥미로울 수 있고 말그대로 뒷통수를 맞는 전개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다양하게 변하는 것과는 달리 스토리의 큰 줄기는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 스토리의 중심인 주인공 카일의 마음 속만 그만큼 심하게 고생을 하는 것이죠. 보는 사람은 즐겁게 그 고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계속 새로운 요소들을 던져주는데 요소 자체는 원래 익히 알던 판타지나 서부극의 요소라서 낯설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게 세계의 설정과 맞물리면서 전부 스토리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그만큼 주인공의 운명이 알 수 없게 흘러가니까요.
3부 75화까지 주인공이 고생만 하고 있으니 소위 말하는 사이다 전개와는 거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구마에 목이 막힐 때마다 또 다른 맛의 고구마가 연속해서 들이닥칩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전개를 위해 적절히 배치된 고구마라는 느낌이니, 극적 전개나 쪼이는 재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소설을 추천드립니다.
뭔가 다른 특이한 소설, 색다른 재미, 긴 호흡과 방대한 세계관, 수수께끼가 가득한 스토리를 원하시는 분께 소설 '컨티넨트'를 추천합니다.
찬성: 
반대: 
리뷰가디언이란?
리뷰가디언의 활동과 혜택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