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전에 미리 작가의 지인으로 추천함을 밝힙니다.
처음, 이 제목을 보고 헌터물인가 생각했습니다.
네크로맨서가 너무 강함. 대략 쓸만한 능력을 타고난 사람이 네크로맨서가 되어 헌터하고 갑질하는.....그런 내용인 줄 알았죠.
그래서 지인임에도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런류 소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하지만 어느 정도 읽고보니 꽤 흥미가 가고 어느새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꽤 특이한 요소들이 많았거든요.
우선 주인공은 사형수로 등장합니다. 프롤로그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로 입소하며 전개되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뭔가 대단한 능력을 숨기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자들을 살해한 죄로 사형수가 되었다면서.
거기다 투머치 토커 하나와 까칠하게 쏘아붙이는 인물까지 더하여 총 셋의 범죄자가 대화하며 흘러가는 부분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교도소에서의 일상으로 에피소드를 이어나갈 것처럼 자세하게 묘사하곤, 난데없이 마지막 부분에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괴수들이 등장하고 사냥해서 포인트를 많이 모으면 소원을 들어준다.
그리고 프롤로그 내내 무기력하던 주인공이 생기를 찾습니다. 텅 비어있다가 목적을 찾은 것처럼요. 훅 몰입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헌터물 세계관에서 난데없이 아포칼립스로 변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사형수에 불과한 주인공이 어찌 움직일지, 여러가지가 얽혔습니다. 어떻게 살아남고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될 지 궁금하고 또 기대되었습니다.
게다가 네크로맨서 능력을 활용하는 모습도 참신했습니다. 스켈레톤 병사 부리고, 그런 식이 아니라 죽은 거라면 뭐든 되살려서 쓰고 어떻게 해야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하신 모습이 보였습니다.
작가의 지인 전에 아포칼립스 장르 좋아하는 사람으로, 계속 보고 싶은 마음에 추천글을 쓰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답답하기보단 악당에 가깝고 시원한 주인공이라 더 맘에 들었네요 ㅎ
저만 보기엔 좀 아까웠습니다.
아직 16화밖에 안 되는 분량이지만 이런 류 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란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짧은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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