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소설입니다.
개노답 삼형제는 한 만화의 일부를 잘라서 유명해졌죠. 그리고 이 두 단어는 소설을 정말 기막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근데 작가님이 이 제목을 바꿀까 고민하고 계시더라고요. 유입이 없다고요.. 그러면 유입을 만들어드려야 합니다. 고민하다가 추천게시판에 들어왔습니다.
개노답 삼형제는 주인공이 하나가 아니라 셋입니다.
이 소설을 보면서 최근에 봤던 소설 중에 뱅퀴어 더 드래곤이 떠오르더라고요. 나사 빠진 인물들, 그러면서도 탄탄하게 짜여져있다는 느낌을 주는 설정들..
이 세계는 신화의 시대를 지나, 평범의 시대로 넘어왔습니다. 자신들을 참사람이라 일컫는 거인들의 왕 이미르와 용황 티아매트의 싸움이 그들의 시대를 저물게 만들었습니다. 거인왕의 유해는 지보로 변했고, 용황의 자손은 마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인부터 노움까지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 매직 & 소서리도 등장했습니다.
주인공들은 해당 설정들을 하나하나 가져온 인물들입니다. 지보를 활용해 활약하는 정의광 드워프, 매직 & 소서리의 카드를 이용해 마법을 구사하는 카드마스터 노움, 생명의 정수를 취해 거인과 비견될 정도의 신장을 가진 인간 카림.
이 세 인물이 모험을 떠나며 각각 도시에서 사고를 치고 수습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약간 나사 빠진 개그가 아주 많이 포함된 모험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개노답 삼형제가 마음에 드셨다면, 한 번 뱅퀴어 더 드래곤도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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