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권한대행의 말석에 위치한 주인공이 헌터부장관의 업무를 수행하며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읽는 이유인 재미요소는 속도감과 글빨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글 읽는게 취미인지라 무료베스트 순위권에 오른 글 대다수를 읽었습니다.
몇 년째 이 짓을 하다보니 대부분의 설정은 슥 봐도 대충 알듯합니다.
게이트와 헌터를 다루는 이 소설은 게이트와 헌터에 대한 설명을 적당히 뭉개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A급의 강함이 어쩌고 게이트의 발생 원인이 어쩌고 하는 부분을 적당히 언급만하고 본론으로 돌입합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지루한 설명을 줄이니 전개가 늘었습니다.
한 편 한 편에 질질 끄는 일 없이 시원시원하니 읽는 맛이 났습니다.
개연성을 중시하는 사람은 막무가내식 전개라고 비판하겠지만 저는 개연성을 지적할 틈 조차 없는 글이었습니다.
연재분을 게 눈 감추듯 읽고 키득거리면서 이거 막장이네 하며 낄낄 거렸으니까요.
그리고 글빨입니다. 이 작가 확실히 맛있습니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글은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소설은 읽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개연성이 떨어지지만 글 맛이 좋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이니 읽었습니다.
작가의 글솜씨가 개연성입니다.
이미 추천글이 길었지만 더 길어봐야 소용없다 생각합니다.
제가 즐겁게 읽은 이 글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추천글이 작가에게 누가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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