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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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7 김밥형
작성
21.10.08 21:41
조회
1,031
표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옴니버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30,903
추천수 :
4,420

지금은 아니고 적어도 2010년대 초반 즈음에, 탑이라는 소재가 정말로 참신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3회귀, 튜토하드, 지금은 조졌지만 신의 탑도 빼놓을 수 없죠.


탑이 등장하기 전에는, 그리고 지금도 대부분의 판타지-현판 장르에서 공간적 배경은 비슷비슷했습니다. 현판 헌터나 정판 소드마스터나 둥그런 초록별에 사는건 같으니, 앞으로 걸어나가면 온 세상 엘프 오크 고블린 다 하이파이브하고 돌아오는건 다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탑은 다릅니다. 넓찍한 지표면에 비하면 좁게 보일수밖에 없는 폐쇄적인 공간이죠. 지구는 넓고 둥그니까 앞으로 걸으면 세계일주 한번 때리고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데, 탑에서 앞으로 걷다보면 벽에 부딪혀서 이마가 깨집니다. 그럼 어디로 가느냐. 앞이 아니라 위로 가야죠. 등반의 목표는 정상에 있으니까요.


탑은 수평적이고 개방된 공간적 배경을 채택하던 그동안의 판타지에 폐쇄적인 공간과 수직적인 이동이라는 새로운 메타를 선보였습니다. 개방적이었던 배경의 스케일감을 확 줄여서 이야기의 밀도를 높였고, 탑의 정상에 올라 무야호를 외치면 끝나는 매우 직관적인 스토리라인을 탑재했으며, 그 과정에서 탑의 각 층-곧 각각의 에피소드를 다양한 컨셉으로 꾸며 독자에게 내보일 수 있었죠. 그 모든 요소를 간단히 정리해서, 탑은 참신하고 좋은 소재였었습니다. 2010년대에는요. 그리고 지금은 튜토하드와 13회귀가 등장해서 모든걸 끝내버렸고요.


저는 위 두 작품이 나온 뒤로는 탑등반물에 대한 흥미를 잃었습니다. 앞으로 뭐가 나와도 그들의 파쿠리 이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이 작품이 그렇게 생각하던 제 대가리를 깼습니다. 그게 제가 오늘의 추천작으로 <회귀자의 열차가 너무 강함>을 들고 온 이유입니다. 서론이 엄청나게 길었네요.


13회귀나 튜토하드와 같은 마스터피스와 비교해서, <회귀자의 열차가 너무 강함>이 시작부터 싹수가 영롱한 소설은 아닙니다. 좋은 작품들은 프롤로그부터 힘을 빡 주거나 소설의 컨셉을 임팩트있게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려고 하는데, 여긴 좀 심심합니다. 열차를 어떻게 쓰는데 하고 들어갔다가 그동안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힌 양판소 특)주인공이 통수맞고 회귀하는 도입부를 보고 에이 양판소네 하면서 뒤돌아 나온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탑 등반물 메타를 굳건히 세운 두 작품에 비비기엔 조금 손색이 있죠.


큰 줄기의 서사가 좋은 작품이라고 말하기에는 힘들긴 합니다. 주인공이 나는 통수친놈과 다르게 살겠다는 다짐도 너무 많이 봐왔던 것들이라 딱히 와닿지 않습니다. 어차피 최종보스 뚝배기가 회귀한 주인공한테 깨질 예정인 것은 뻔할 테고요.


그러나 이 소설이 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칼, 총, 빠따같은건 너무 시시하다! 나는 악당의 뚝배기를 색다르게 깨겠다고 호기롭게 외쳤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엇으로 깨느냐. 소설 제목처럼 열차로 깹니다. 철도를 달리는 그 열차 맞습니다. 천 톤짜리 쇳덩이로 내리치면 깨지긴 잘 깨지겠네요.


프롤로그를 지나면, 작가가 갈고닦은 무기는 그제서야 나옵니다. 정확히는 주인공의 열차가 등장할 때부터요.


이 작품은 주인공이 열차로 다 해먹는 소설입니다. 열차로 창도 만들고 쌍절곤도 만들고 빌런 부침개도 만듭니다. 열차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열차로 할 수 없는 것도 아무튼 열차로 해냅니다. 열차로 만든 창을 가져다가 붕쯔붕쯔 휘두르면서 호남선 남행열창槍 ㅇㅈㄹ하는데 그게 빵터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열차로 만든 창을 겨누고 엔진 풀악셀 밟아서 테제베마냥 시속 500km로 들이박는 짓을 하는데 그게 재미가 있어요. 서사보다는 소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탑의 각 층의 배경이 실제 지구의 도시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2층에는 멕시코시티와 홍콩이 있고, 3층에는 파리와 런던이 있는 식으로요. 도시들의 실제 역사에서 모티브를 얻어 에피소드를 구상한 것도 좋았구요. 열차가 집이자 탈것이자 주무기인데 여기에 이것저것 코어를 박아서 강화시킬 수 있다는 설정도 성장물같은 요소로 느껴져 좋았습니다.


스포일러긴 한데, 코르테스에게 참교육당한 아즈텍처럼 인신공양을 저지르는 멕시코시티의 카르텔들을 주인공이 열차로 조져버리는 에피소드가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혹시 찾아보실 마음이 드신다면 그 장면까지는 보고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오탈자가 종종 보이는 단점이 있긴 하나, 서사로 끌고나가는 소설에서 오탈자가 보이면 몰입감을 해치지만 이 작품처럼 하루에 한편 슬쩍 가볍게 보고 즐기는 소설에선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니 괜찮습니다. 오타가 보일 지언정 비문은 없다는 점에선 웹소설판 수준을 생각하면 감지덕지죠. 작가님이 이미 소설 하나를 완결낸 기성이라서 그런지 기본기도 평타 이상은 칩니다.


주인공의 열차펀치가 누구의 머리통을 깰지, 마개조한 열차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번뜩이는 소재를 잘 떠올리는 작가님이라서 그런지, 각각의 에피소드를 차지하는 도시들 고유의 배경설정에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습니다. 언뜻 서로 상반된 듯한, 가볍고 막장스러운 소재에 무겁고 깊은 설정을 버무렸는데 그게 제법 잘 어울립니다.


무겁고 진중한 서사보다 가볍게 한두편 보고 웃을 수 있는 킬링타임 소설을 원하시는 분, 아까 호남선 남행열창 드립에 흥미가 생기신 분, 열차로 사람 뚝배기 깨는걸 좋아하는 분에게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화수도 넉넉히 쌓여서 한번 맛보시라 이렇게 추천글을 써봅니다.


기억하세요. 사람은 열차에 치이면 죽습니다.



Comment ' 42

  • 작성자
    Lv.64 아망했다
    작성일
    21.10.08 22:18
    No. 1

    신도 사람이 차에 치이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있죠. 다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3 덜렁덜렁
    작성일
    21.10.09 01:26
    No. 2

    아 재미지다구 ㅋㅋㄱ인디아나 존스같아서 좋음

    찬성: 9 | 반대: 3

  • 작성자
    Lv.61 싀어
    작성일
    21.10.09 09:42
    No. 3

    이거 재밌어요 소재도 신선해~

    찬성: 6 | 반대: 3

  • 작성자
    Lv.50 이성과본능
    작성일
    21.10.09 13:16
    No. 4

    개막장이네요.
    아주 좋군!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36 광주천마
    작성일
    21.10.09 17:27
    No. 5

    13회귀가 대체 뭔가용?
    듀토하드는 알겠는뎅..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9 Ploud
    작성일
    21.10.09 17:38
    No. 6

    최근에 완결난 회귀도 13번이면 지랄맞다 라는 소설 있습니다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75 핀하트
    작성일
    21.10.09 18:07
    No. 7

    회귀물의 전설 13회귀를 모르시다니....

    찬성: 5 | 반대: 4

  • 작성자
    Lv.49 걷는남자
    작성일
    21.10.09 21:36
    No. 8

    추천글 필력 괜찮은데? 하고 보다가 탑 등반물 두개 보고 흥미 잃었다고, 다 봤다는 태도에서 믿거..

    찬성: 4 | 반대: 16

  • 작성자
    Lv.60 구르믈너머
    작성일
    21.10.09 21:55
    No. 9

    그놈의 상태창. 지겹지도 안니? 으으으윽, 소름에 몸서리쳐진다. 니 마마 압바한테나 장착해드려라, 세상 좀 편히 사시게. 소름 도드니까 오짐 마려버서 변소 가야게따. 오짐 싸고 털 때 또 소름 도들낀데, 아! 실타.

    찬성: 2 | 반대: 105

  • 답글
    작성자
    Lv.64 아망했다
    작성일
    21.10.09 23:44
    No. 10

    그... 일단 맞춤법을 조금이라도 맞춰서 댓글을 쓰세요. 뭔소릴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패드립은 인간적으로 하지맙시다. 작가님이 돈 떼먹고 날른 것도 아니고, 취향 안맞다고 바로 남의 부모를 찾는 인성은 누구한테 배운건지 모르겠네요.

    비판을 할거면 '우려서 사골물이 된 상태창이 나와 제 취향에 안맞네요.'라고 하면 될 것을, 쯧

    찬성: 5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0 구르믈너머
    작성일
    21.10.10 03:01
    No. 11

    예, 반성합니다.

    찬성: 1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71 어쩌다빌런
    작성일
    21.11.05 13:32
    No. 12

    신고도 넣지 않겠다. 이딴 패드립따위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엉재님
    작성일
    21.10.11 09:04
    No. 13

    니 엄마 압바는 장착 시켜드릴래야 시켜드릴 수가 없을거같다 ㅋㅋㅋ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GREED011..
    작성일
    21.10.12 08:58
    No. 14

    에휴 병신 왜 그따구로 살지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0 00:47
    No. 15

    멋진 추천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추천글 써주신 김밥형 님의 필력에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소설 제목이 화요일 오전에 <하차하면 회귀 못 함>으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충성충성!!!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0 01:28
    No. 16

    그리고 밑에 댓글 다신 구르믈너머(ID: jujami) 님 안녕하세요.

    신고당하신 댓글이라 답댓글을 작성하지 못해 이렇게 따로 답변드립니다.

    '그놈의 상태창. 지겹지도 안니? 으으으윽, 소름에 몸서리쳐진다. 니 마마 압바한테나 장착해드려라, 세상 좀 편히 사시게. 소름 도드니까 오짐 마려버서 변소 가야게따. 오짐 싸고 털 때 또 소름 도들낀데, 아! 실타.'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부모와 연을 끊어서 아쉽게도 상태창을 장착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상태창이 지겹냐고 물으셨기에 답변드리자면 저는 상태창을 전혀 지겹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추가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도 하나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구르믈너머 님의 부모님께선 편안히 지내고 계신지요.
    구르믈너머 님의 어조가 굉장히 구수한지라 무심코 부모님께서 연세가 적지 않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수는 축복입니다.
    구르믈너머 님의 부모님께서 구르믈너머 님과 오래오래 함께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에 하나 부모님과 관해 힘든 기억이 있으시다면 아픈 이야기를 꺼내 정말로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르믈너머 님도 꽤 연배가 있으실 것으로 사료되는데 상태창 나오는 소설을 보게 만들어 야심한 밤에 소름을 돋게 한 점 정말로 죄송합니다.

    날씨가 쌀쌀한데 소름 돋는 소설을 읽다가 건강에 무리라도 오지 않을까 정말로 걱정됩니다.

    모쪼록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찬성: 20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60 구르믈너머
    작성일
    21.10.10 03:05
    No. 17

    죄송합니다.반성합니다.

    찬성: 1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0 03:49
    No. 18
  • 작성자
    Lv.87 k5263
    작성일
    21.10.10 18:28
    No. 19

    악플다는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악플만 단다..ㅋㅋㅋ 보는 댓글마다ㅋㅋㅋㅋㅋ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87 니르바슈
    작성일
    21.10.11 00:30
    No. 20

    이 추천글보고 정주행하고 왔는데 익숙한 회귀 탑등반물에 열차등반이라는 기묘한 신선함을 주어 휴식용으로 재밌음. 탑의배경이 지구가 조각나 어그러진 실제도시를 층배경을 삼는점에서도 층마다 설정을 나열하고 고유명사가 난무해버리게되는 탑등반물의 함정을 잘피하고 챕터의 배경및 분위기를 쉽게 파악이 되는점도 강점임.
    다만 초반 넘어 중반을 달릴때 폼을 유지할수있냐는게 숙제일듯요

    찬성: 5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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