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표현하자면, 추천글을 써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긴게 처음입니다.
내용은 작품소개에 적힌 그대로 끔찍한 판타지 이세계에 빙의한 드워프 사무라이의 이야기인데, 10년 전에 빙의했던 만큼 나름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세계가 세계인 만큼 비관적인 모습또한 보여줍니다.
사실 이 글은 클리셰 부수기가 바탕에 깔린 글이기도 합니다.
이세계에 소환, 빙의해서 모험을하고 마침내 마왕을 쓰러뜨린다 라는 그 클리셰를 말이죠.
이미 뒤틀려 버린 세계이기에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소환되는 이세계인들은 홀로 미치광이 취급을 받으며 전 세계의 척살 대상이 될 뿐입니다.
전 이런 설정도 좋아하지만, 이런 부분은 호불호이기에 넘어가도록 하죠.
제가 진짜 이 글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필력'입니다.
저는 독자로서의 재능이 꽤 부족한 편이라 글을 읽을 때 유치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거나, 개연성이 부족하거나 등을 느끼게 되면 상당히 까다롭게 구는 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영도 작가님의 눈마새 정도되는 명작만 가려 읽는다는 말은 아니지만 분명 편식이 심한 편이기는 하죠.
그런 제가 봤을 때 이 작품은 지금까진 상당히 뛰어난 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소한 이렇게 저조한 조회수로 끝나기에는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막 의무감이 솟아올라서 이렇게 추천글을 쓰게 만들 정도로요.
그러니, 저처럼 독자재능이 부족해서 까탈스럽게 편식하는 분들이면 더욱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음... 재능충이신 분들은 뭐든 다 재미있게 읽으시니... 이것도 분명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겠죠!
조금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한 30화정도를 넘을 때 부터 본격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느 전개가 느린 작품들이 그렇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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