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나관중의 삼국지는 명작이라 일컬을만한 작품이죠.
그에 관련해서 사람들의 향수를 일으키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들이 많이 등장한 것 같고요.
이 소설은 저에게 두가지 향수를 불러 일으킨 소설입니다.
저는 꽤나 오래전부터 소설을 읽어왔습니다.책방시대 때부터 읽어왔습죠. 거기서 제 기억에 가장 남은 소설의 제목은 아주 간단한 ‘소드마스터’였습니다. 그 책의 내용은 혼자서 마나를 못 다루는 사내의 일대기였습니다. 이 소설은 그 책의 플롯과 꽤나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누구나 사용하는 능력을 못 사용하며, 꽤나 명망있는 가문의 장자이며, 성숙하면서도 우직한 주인공이 헤쳐나가는 모습. 거기에 이 소설은 약간의 개그코드 또한 섞어서 저에게 한층 더 깊게 다가온 듯 합니다.
두번째로는 이 소설의 시대상은 개화기입니다. 정확히 나와있지 않지만 아마 고종시대 때의 시대상을 들고 온 것 같습니다. 저는 드라마를 잘 안 보지만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가 있습니다. 그 드라마가 완결 된 지 시간이 지났지만 가끔 찾아보기도 하고요. 이 소설을 읽으면 가끔 그 시대상이 머리속을 슥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양복과 한복이 어우러지며, 상투를 튼 사람과 머리에 가르마를 튼 사람, 옛 것을 지키는 사람과 먼저 개화한 사람. 대체역사가 아닌 소설에서 이런 감성을 느끼는 것이 저에게 감명이 깊었었나 봅니다.
이 소설을 보면서 두 가지 다른 작품이 떠오르는 것은 작가님께 실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두가지 작품을 너무 재밌게 봤고, 이러한 생각을 다시 가지게 해준 이 작품에 대한 감사함에 비유를 해봤습니다.
이 글에 대한 줄거리는 자세히 적지 않게 됬네요. 하지만 이 소설은 저에게 약간의 재미, 생각, 그리고 꽤나 향수를 불러일으킨 소설이라 생각하면서 혹시나 지나가시면서 들르시길 바라는 바람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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