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로 80년대 이후의 회귀물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작품은 60년대가 배경입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이고 선배들에게 전설처럼 이야기를 들었던 시기이죠
박정희정권 시절에 이루어진 한일협정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요.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배상에 대해, 그리고 뻔뻔한 일본의 태도에 분노를 느끼고요.
주인공이 김우중회장에게 빙의한 것이 초기에 못마땅한 지점이었는데, 글에서 김회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후대에 자손들이 잘 먹고 살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그시절 선배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안타까움도 느끼게 됩니다
글 전개가 빠르고 흡입력이 대단하고 60년대의 시대적 특징도 잘 녹여내어서 작가님의 내공과 필력이 대단하다는 것도 추천 포인트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그시절에 정말로 맨땅에 헤딩하듯이 기업을 일구어나가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모습에서 존경심마저도 느껴집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가족들을 잘 돌보겠다는 책임감과 절심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이 어느정도 진행된 만큼 이제 히로인도 나올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실제 유명했던 뛰어난 인물을 등장시킬지, 아니면 능력은 뛰어났지만 시대적 한계를 못이기고 스러져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인물 중에서 등장시킬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가 히로인으로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실제 역사에서 대기업을 일군 인물들의 젊은 시절이 어떻게 그려질지도 궁금합니다
제목이 글의 특징을 못담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는 하는데,저도 다른 제목이 생각나지는 않네요
어쨌든 엄청 강추합니다
젊은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에 많은 궁핍을 겪고 살아온 50대와 60대에게 특히 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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