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롤 프로게이머물이지만, 사실 전 롤을 안 합니다.
다만 겜판소와 스포츠물 등등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이 소설을 읽게 됐습니다.
그런데 롤을 안 하는데도 이렇게 재밌는데 롤을 알고 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롤을 하려고 인스톨을 하려다가...
매일 아침 혈압약 챙겨먹는 주제에 그런 짓은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관두었습니다....건강은 소중한 거니까요.
겜알못도 이렇게 재밌으니 게임 하시고 리그 챙겨보시는 분들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악마에게 롤드컵 우승을 소원으로 빈 정글러가 하나 있습니다.
쉽게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몇번이나 실패하고, 실패할 때마다 처음으로 회귀합니다.
가끔은 현타가 와서 안식년이라며 방송을 하거나 쉬기도 하며 지내던 주인공이
이번엔 안식년으로 삼고 쉬어야지, 하던 차에 친구(탑)가 불러서 복지 좋은 꼴찌팀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리그 찢기 대장전...!
주인공이 정말 지능적이고 피지컬도 좋지만 혼자 무쌍을 찍지는 않고, 개인 피지컬 부분보다는 운영적인 부분을 서술해주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츤데레스런 서술도 굉장히 유쾌합니다. 게시판 반응도 리얼하고요.
무엇보다 작가분이 머리좋으신 게 느껴진달까, 나름 먼치킨물임에도 글을 읽으면서 현실성 없다거나 유치하다거나 억지라는 느낌을 거의 못 받았습니다.
팀원들과 융화되면서 삭막했던 회귀감성에 인간미도 다시 좀 장착하고, 주인공이 아픈 곳은 없지만 좋은 팀원과 좋은 팀을 만나 재활하는 듯한 느낌도 좀 들어요.
가끔 동료들이 각성할 때 나오는 비유 가득한 묘사가 장벽일 수는 있겠습니다.
이 글 읽고 다른 프로게이머물도 보고 싶어서 검색 좀 해봤는데, 이게 은근 기근이더라구요. 제가 검색을 잘 못 한 것도 있겠지만. 대게 스타판이거나 몇년 전 소설이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프로게이머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 번 일독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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