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일본의 문호,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해보면서 오늘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실패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공부만 주구장창 해왔고, 지금도 공부 외에는 아무런 능력이 없다시피 합니다.
그렇다고 공부도 성공한 삶은 살지 못했습니다.
명문 사립대학교 입학 후, 저는 거듭되는 실패만 쌓아왔습니다.
20대 군대에서는 쓸모없는 사람 취급을 받았고, 제대 후에는 5급 공무원시험을 비롯해 7급, 9급 국가직과 지방직, 군무원 시험에서 낙방만을 맛보았습니다.
지금은 직업상담사라는 자격증을 따서 필명으로 하고 있지만, 실무 경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손에서 놓지 못한 것이 바로 글입니다.
수필에서는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지만, 소설 쪽에서는 한번도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가 라이트노벨의 형식으로 이세계물을 비판하면서 직업상담사라는 자격증을 가진 한 청년으로써 도전을 한 작품이 지금 연재중인 이세계 직업상담사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판이라도 관심을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제껏 욕을 많이 먹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글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라는 인간은 구제불능입니다.
어머니가 24시간 음식점에서 야간에 12시간을 일하시면서도 제대로 된 일자리에서 무언가를 하지 못하는 실패작이라고 자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무언가를 해보려는 그런 인간입니다.
비평을 통해서 제 글이 보다 좋아지고, 이번에 기회를 얻지 못하더라도, 저는 이 글을 제 인생에서 잘 썼다고 생각하는 것, 기억, 경험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강철이 많이 맞아야 검이든 무엇이든 될 수 있는만큼 장르소설의 선구자에 있는 문피아의 선배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독자 여러분이 작가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공자께서는 불치하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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