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나이(여명), 나의 아침아. 내 빛나는 태양아..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내 아들아."
저 멀리서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아버지는 창을 고쳐 쥐고 절벽 앞에 섰다.
이윽고, 그가 스러져 내렸다.
부서질 듯 일그러진 그 만월의 밤.
차가운 절벽위에 남겨진 것은 '나'라는 새하얀 짐승과, 지독하게 슬픈 목 언저리의 아릿함뿐이었다.
제 1화 하얀짐승 中
소년과 늑대, 그리고 인간들의 이야기.
6년간 매달려 온 늙은 처녀작 입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기에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지만, 모자란 자식도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홍보란에 글을 올립니다. 판타지를 기반에 둔 성장소설입니다. 그렇기에 요즘 출간되는 장르소설들처럼 흥미로운 소재나 긴박하고 빠른 전개 같은 건 미처 담아내질 못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고, 진부한 이야기만 계속 늘어놓는 것 같을 수도 있으나, 저는 제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만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마지막 희극’,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