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 팍!
으... 국수 때리는 차진 소리.
메밀국수와 수육 삶는 내음.
아... 입맛을 다시게 되는구나.
이 메밀향 국수에 시원한 딤채국물을 들이붓고, 그 위에 고기 두어 점 얹으면...
‘크... 한 입이라도 먹고 싶구나.’
먹을 수 없는 거야.
저 비싼 걸 내가 어찌 먹겠어?
메밀국수 한 번 먹으려면 여섯 끼 분의 쌀이 필요하다.
괜한 생각 말고 얼른 쌀이나 얻어야지.
“아! 먼저 잇꽃잎부터 구하자.”
[혼혈 도깨비가 뚝배기를 잘 깸] 2화 ‘평양성의 거지소년(1)’ 中
갑자기 시원한 냉면을 후루룹 먹고 싶어지네요.
제 소설.
먹거리에 대한 조사도 많이 하였습니다.
제 소설의 재미요소와 차별화되는 점을 알려보고 싶습니다.
-칼보다는 둔기
중국은 창, 일본은 칼, 그리고 한국은...
쇠도리깨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뚝배기 깬다’는 말이 통용되지요?
이 소설은 깨부수고 짓이기는 전투가 더 많이 나옵니다.
- 주인공 온달은 투박하면서도 우직한 캐릭터.
적들의 뚝배기를 깨면서 성장합니다.
이 컨셉은 ‘머리를 짓누르는 도깨비’의 종류인 ‘두억시니’에서 차용하였습니다.
- 실제 6세기 후반 삼국 시대 배경.
주인공 온달을 비롯한 등장인물들 대부분은 실제 기록이 있는 인물들을 참고하여 구성했습니다.
- 고증적용을 꽤 신경 쓴 편.
한국 신화, 지역 민담 및 전설, 역사, 지리, 생활사 등의 자료를 적용.
한국풍 동양판타지 세계관을 구성했습니다.
도깨비와 요괴 역시 한국의 민담이나 전설, 기록 등을 참고했습니다.
- 퇴마물이 아닌, 삼국시대 배경의 고중세 판타지를 추구.
도깨비들은 요괴, 밀교 등과 함께 삼국의 정치, 전쟁 등 거대한 세력다툼에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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