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 고려 = ???

선독점 고려, 신대륙에 떨어지다

글

마늘맛스낵

'남아메리카에 떨어진 고려가 살아남는 법’

이제 내용이 본 궤도에 올랐는데, 한참 재밌기도 하고

많이들 보시면 작가님도 힘내서 쓰시지 않을까 하여 추천합니다.

줄거리

주인공은 현대인이며, 고려 말 삼별초의 무관으로 빙의하게 됩니다.

각종 능력 보정을 받습니다. (초기 1회에만)

작중 공간 배경은 남아메리카입니다. 주인공은 일개 무관에서 시작하여

남아메리카에서 고려를 잇는 나라를 세운다는 것이 현재의 흐름입니다.

작품의 매력

1. 주인공 정당화

대체역사물에서 주인공은 작품과 독자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입니다.

시간도 공간도 다른 배경에서 오직 주인공만이 우리와 같은 현대인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몰입할 수 밖에 없고,

만약 주인공의 행동이나 사고가 이해되지 않으면 작품 전체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져

결국 책을 덮게 되겠죠.

그런 이유로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을 

독자입장에서 납득가능하도록 설명하는 것은 어렵고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그렇다고 설명이 너무 과하면 읽는 입장에서는

속도감이 떨어지고 답답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한마디로 적당히 잘 해야 하는 것인데

저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잘 설명되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나 히로인을 가지고서 

주인공 내면의 변화 + 정치적 입지 다지기 + 히로인 선정 해결

이 세가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2. 기대되는 심시티, 전쟁

남미라는 환경에서 주인공이 만들어갈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요?

남쪽에 곡창지대를 두고 북쪽 어느 지역에서 철을 뽑아내고

어디는 군사적 요충지라는 것은

한반도에서는 쉽게 예상가능한 전개이고, 그만큼 질리기 쉽습니다.

반면 이 작품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지형과 주변자원을 가지고

나라를 세우는 것이니만큼 신선한 전개가 기대됩니다.

전쟁 또한 빠질 수 없는데, 대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는 대역물들의 전쟁 패턴은

무기 및 군사정책 테크를 타서 어떻게든 원 역사보다

강력한 군사력을 마련하려 애쓰는 반면

이 작품에서는 이미 고려가 깡패수준의 군사력을 지니고 있기때문에 

강대국의 눈치를 보면서 야금야금 군사를 키우는 게 아니라

거리낌없이 세력을 확장하고 상대세력을 압박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리

현재 주인공이 고려를 먹을 준비를 하는 중이고

앞으로 세력을 어떻게 키워나가고 어떻게 내정을 할 것인지,

다른 대륙과도 상호작용이 있을 것인지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대역물에 취미가 있다

2. ‘문명’ 게임을 해봤다

[무영소소]

흐미 저는 전에 삼별초가 진도나 제주도가 아니라 아예 호주나 아메리카로 가서 심시티를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 의미로 선발대로 가보겠습니다

[춘천아산]

어 삼별초가 옮기는 소설 있던데 ㅋㅋ

[신과악마]

요즘 조선은 식상했는지 고려를 무대로 하는 대역물이 많이 보이네요. 선발대 합류합니다.

[바부]

남미요 거긴 그린헬 입니다

[이블바론]

북미도 아니고 남미 ㅋㅋㅋ

[대별]

추강합니다 잼있네요

[Barebug]

남미면 아즈텍이나 잉카 있는데 맞나? 걔네 스페인 애들이 함선타고 갈때도 줄기옷에다가 몽둥이에 돌 박아서 쓰고 그러지 않았나요? 막 사람들 심장 꺼내서 먹고

[[탈퇴계정]]

아즈텍은 중미라 우루과이쪽에 떨어진 작중세력하고는 한국과 인도만큼의 거리가 있음. 잉카는 바로 옆

[백린(白麟)]

살짝 걸리는 부분은 있는데 괜찮네요.

분량 좀 더 쌓이고 그때도 이상이 없으면 추천글 하나 추가해야겠습니다.

[엑서지어스]

남미면 진짜 농경 헬일건데 기대되네요!!

[RukiSL]

재밌습니다. 추강.

[신과악마]

초반에 너무 무력하고 공주 결혼 테크트리 타는거 보고 고구마 맛 남. 사이다 는 아님.

[연참무새1]

응 온리 사이다먼치킨충 어서오고

[뮤뮤뮴]

표지가 맘에 들어서 봤는데 볼만하네요

[연참무새1]

아 ㅋㅋ 보고옴 개꿀잼

[자장노래]

재밌습니다. 대다수 대체역사물에서 보이는 누구는 어디의 어디서 태어났고 무슨일을 했었던 사람인데 어쩌구저쩌구 하는 등 인물과 역사강의로 점철된 내용은 일절 존재하지않고 실존인물들도 대부분 성격묘사정도로 끝내서 굉장히 서술이 깔끔합니다.
추천자분이 첫번째로 강조하신 주인공의 각성 과정을 너무 깔끔하게 해결해내셔서 사실 좀 놀랐습니다. 개연성충이라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답답해서 접어버리는데 뭔가 속이 후련하고 깔끔하게 넘겨버리신 수완이 감탄스럽습니다.

어느정도 전지적 역사백과사전 타입의 주인공 성향이 있긴한데 현재까진 지리적 부분에 국한되어서 덕후라는 사유로 퉁칠만한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다른대다수 역사물처럼 사학과 교수도 기억하지못할 사건들, 실록을 눈앞에서 봐가면서 써야만 알수있는내용들을 주인공이 읊어주는 그런 우는 범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최근작에서 보여주신 전투신의 묘사도 굉장히 스펙타클하고 멋졌습니다.

사실 이 추천글이 있어서 별도의 추천글을 쓰지 않고 여기에 남기지만 문피아에서 한번도 쓰지 않은 추천글을 써보고 싶어질 정도로 극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 대체물 최고의 수작으로 조경래 작가님의 작품들을 꼽는데 지금까지 읽은 바는 그에 필적할만 합니다. 전개의 깔끔함은 그 이상으로 평가하고요. 소설의 말미까지 이런 고퀄리티를 유지하실수만있다면 1천화가 넘어가도 따라갈 마음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타입이지만 고전적 문체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좀 안좋아하실수 있습니다. 뭐.. 마냥답답한것고 아니고 제가보기엔 작가님 나름의 위트도 많이가미되어있고 그게 저랑은 잘 맞습니다.

[자장노래]

아 그리고 좋은 소설 추천해주신 카카라인님 복받으십쇼

[산노루]

감사합니다!

[저주받은글]

후반으로 갈 수록 별로 였음.

[니클앤다임]

색달라서 좋아요. 글이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아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