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문은 개인적으로 안지가 조금 된 사람입니다.
처음 볼 때, 그의 인상은.... 빼고, 그의 글은 많이 난감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나이를 감안하고 봤을 때, 그의 글은 당연히 안정화가 되어 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승부를 걸고 싶다는 이야기 하는 걸 들으면서... 솔직히 말리고 싶었습니다.
가능성이 별로 보이질 않았거든요.
그리곤 역시... 제가 보던 형태로 계속 글들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보면서 안타깝지만, 글이라는 게 대신 써줄 수 있는 건 아닌지라...
그런데 전작에서 기존 틀에 비슷한 형태의 글이지만 안정화된 글을 쓰는 걸 봤습니다.
어라?
달라졌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
변호사는 전과 완전히 다른 글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가 본 것이 틀렸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 상태라면 한참 시간이 걸리거나 주저 앉는 것이 대부분이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아주 빠르게 변호사 같은 글이 나왔습니다.
소재가 문제가 아니라, 글이 안정화가 되어 있고 뒤를 기대하게끔 합니다.
말은 쉽지만 이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여기 추천 합니다.
그의 글은 이제 독자의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된 것 같으니까요.
10대에서는 그다지 재미나게 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나머지 세대라면 거의 다 잘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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