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목마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합니다.(아직 2작품 밖에 없지만요...)
목마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당연히 재밌기 때문이죠!
이쯤에서 사족을 끊고 본격적으로 리벤지 헌팅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자면 주인공인 호정이 살던 세계가 데루가 마키나에 의해서 멸망하고 데루가 마키나는 유일한 생존자인 호정에게 자신을 막아보라고 하면서 다른 세계로 보냅니다. 거기에 빨리 크라고 능력까지 줍니다. 여기에 특이한 점은 호정이 선택된 이유가 그 세계에서 가장 강해서도, 용사여서도, 천재여서도 아닙니다. 그저 최후의 1인이었기 때문이어서 선택된 것 뿐이죠.
이정도까지 하면 요즘 들어 흔한 현판+레이드물+루프물 정도로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동일한 장르의 작품 속에서 진짜배기를 가르는 것은 작가의 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장르를 써도, 똑같은 성향의 주인공이 나와도 작가의 필력에 따라 글이 가벼울 수도 무거워질 수도 있죠.
그 중에서도 목마님은 무겁고 사람을 흡입되게 하는 글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설정 자체가 무겁고, 주인공의 성격 또한 밝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글이 전체적으로 무겁습니다.
그리고 흡입되는 글! 정말 이것 때문에 제가 추천글 까지 쓰러 왔습니다.
흡입되는 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읽는 중간에 엄청 몰입이 됩니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스포가 될 거 같아 자제하고, 가장 몰입되었던 순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건 바로 전투 묘사입니다!
타 작품, 취룡님의 플레이어즈의 전투묘사는 정말 현란하고 짜릿한 댄스음악이라면 리벤징 헌팅의 전투묘사는 군 입대를 앞에 둔 현역병들이 2등병의 편지를 들으면서 자신이 거기에 이입되 울컥하는 그런 음악이라고 할까요?
특히 카로비스 레이드에서 민아-> 선하-> 시헌 순서로 묘사가 되는데 이렇게도 글을 쓸 수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보고 또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묘사나, 설정 등을 다 치우고 글이 살아있습니다. ‘이고깽’의 정반대 처럼 개연성이 충분히 이해가 가며 설정에 충실하십니다. 특히 선하를 묘사할 때 그 진가를 다시 한번 느끼죠. (선하의 묘사에 대해 독자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지만 선하의 작중 나이와 헌터에 입문한 시기를 안다면 ‘아하!’하고 다시 한번 소설 속에 빠지실 겁니다.)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소설을 원하시는 분들!
흔한 현판+레이드물에 지치신 분들!
몰입되는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
요즘 들어 가볍기 보다는 진중한 소설을 원하는 분들!에게
감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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