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거래소. 읽고 격렬한 감정을 경험했습니다.

선독점 기후거래소 [E]

글

캔커피

 캔커피님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문피아내에서 숨은 명작 찾기 하면 나오시는 작가님이죠.

짧게 줄거리를 이야기 하자면 권력을 얻기 위해서 기후를 조정하는 세력과 그 세력에 의해 가장 큰 가치를 잃어버린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읽고나서 순간 작가님에게 욕할뻔 했어요. 나도 이런 글을 쓸수있을까? 절망감이 찾아와서 우울해졌죠.  그래서 추천하는거에요. 

먼저 인물들 하나하나 개성이 넘치고 버려지는게 없습니다.  흔히 비중이 없어 소외되는 인물이 없어요. 이거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몇마디 말에 인물이 가지고 있는 힘을 표출하는게 멋졌어요. 

소재도 맛깔났습니다. 자세히 이야기하면 스포가 되니 넘어가겠습니다.

단점은 있습니다. 문체가 무겁다고 느껴졌습니다. 마치 갈비 뜯는 기분이었어요. 뼈에 붙은 맛난 고기를 뜯어먹어야 하는데  손을 쓰면 손에 양념이 묻고 젓가락으로 하자니 힘이들고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

간편하게 읽기 힘들어요.

뭐 갈비 뜯을래 동그랑땡 먹을래 하면 갈비를 선택하는게 당연하지요.

길게는 안쓸렵니다. 그냥 강력하게 추천하겠습니다. 읽어보세요. 갈비 굽고 뜯는게 힘들지라도 맛은 최고입니다.  

[붉은공원]

....... 글쎄요 동의하기 어렵군요.... 솔직히 말하면 어이가 없다고 할까요?
하지만 개개인간 차이는 존중해야하니 그려려니하죠.....

[일잠일잠]

저도요 기후 거래소 중후반 갈수록 개연성 박살이던데..

[티무]

제겐 최고입니다~~^^

[HOLIDA]

소재 훌륭합니다. 개연성은 뭐 처음부터 개박살인 소설도 유료에서 잘나가는데 그정도면 고생했다라고 할 수있을듯 합니다. 다만 그 문체라고 해야하나...추천자 님도 쓰다시피 문체가 요즘 트랜드에는 약간 루즈하죠... 그래도 장르소설 작가가 추구해야하는 걸 보여주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양판소는 아니니까요.

[흙퍼먹]

요즘 유료 연재인기작보다 훌륭합니다 그지 같이 써놓구 ㅋㅋ 요즘 작품들 ㅋ

[묵수]

뭐....전 캔커피님 글은 항상 닥치고 선작합니다. 문피아 작가분들중에 몇분은 걍 필명보고 무조건 선작합니다 그중에 한분이 캔커피님 글이시고 ㅎㅎ

[온달의꿈]

개연성이라.. 요즘 문피아 정말 처참하군요. 개연성이 없는게 아니고 읽는 본인이 글을 이해할 수준이 못되는 겁니다. 하도 쓰레기 같은 글들이 범람을 하고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인간들이 판을 치니 이제는 제대로 잘쓴글이 개연성 없다 욕을 먹는 시대가 왔군요. 개연성이 뭔지는 아십니까? 처음 댓글다신분?

[난의포식]

냥이서방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마터면 어처구니없는 댓글때문에 명작을 놓칠뻔 했네요. 무료분만 보고 평가해보려 했는데 어느새 다읽고야 말았습니다. 글을 쓰는 수준도 중요하지만 읽는 수준도 중요하다는것을 느꼈네요. 과학과 정치와 경제를 기후라는 소재를 얹어 철학적 해학으로 빛어낸 대작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