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각박해서 그럴까요? 오늘도 완성에 가까운 주인공이 등장하는 무협 하나를 추천할까 합니다. 세상이 빡빡하고 답답한 만큼 시원하고 화끈한 맛이 유독 끌리는 법이니까요.
대무사는 정마대전이 끝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이같은 유형의 작품들을 알기 쉽게 소위 '귀환물', 혹은 ‘귀향물’이라고도 하는데, 솔직히 이미 많이 접해 본 컨셉이기에 신선함이 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레시피의 요리더라도 요리사가 다르면 맛에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독자 입장에서 '귀향물'을 찾거나, 혹은 읽을 때 그것에서 찾는 '맛'이 분명 있습니다. 대무사의 작가님은 그러한 독자의 'Needs'를 아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 22편, 거의 1권에 근접한 분량에서 크게 거슬리는 점 없이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듯 시원하게 주행했습니다. 솔직히 요즘 한두 편 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이건 도저히 거슬려서 못 보겠다 싶은 글이 워낙 많았던 탓일까요? 전 개인적으로 이 점에 가산점을 주자는 의미로 이렇게 추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무사.
시원하고.
부담없고.
여성도 읽을 수 있는 쉬운 무협.
그런 무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자신 있게 권합니다.
아울러 철백 작가님의 건필,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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