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하려는 글의 작가님은 조X라라는 옆동네 연재사이트의 선작 28000의 유명연재작인 '던전 디펜스'의 작가님이십니다. 필력은 검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읽어본 분들도 계실 것이고,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이지만
이 글은 던전 디펜스의 호불호 포인트였던 성애씬, 주인공의 문제적 성격등이 없어져 보다 넓은 독자층을 만족시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글의 소재는 요새 흔하디 흔한 헌터/회귀/복수를 취했습니다...만 이 글에서 헌터는 기존의 헌터물의 헌터들과 다릅니다.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이 글은 느와르, 갱스터, 마피아 부류의 글입니다.
헌터가 되었으니 돈도 쉽게 벌리고, 주변에서도 "우와 헌터다", "나도 헌터가 되고 싶다"라며 추켜세워지는 편의적 설정이 아니라 밑바닥 계층으로 표현이 됩니다. 사회의 최하층들이 돈을 벌기위해 헌터가 되지만 되어봤자 뭐합니까. 대부분은 몬스터 토벌같은 위험한 일을 하느니 이도저도 아닌 그들은 심부름, 노가다 등을 전전할 뿐이고 도둑질에 손까지...물론 이건 최하급 헌터입니다.
또 특이한 점은 지역묘사인데 이름만 개성, 평양, 의정부이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 완전히 다릅니다. 몬스터가 쳐들어와 도시가 변했다라기보단 지역색을 작가님이 기존 베이스에 덧칠해 만드신 느낌. 덕분인지 현대판타지지만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러한 세계에서 머리와 몸을 굴려가며 뒷세계에서 자신의 조직을 만들기위해 힘을 씁니다. 물론 여기엔 목적이 있지만 그건 직접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특징 상 글은 좀 어두운 경향이 있습니다만 독자가 지치지 않도록 자연스레 위트를 섞어주시는데 참 대사가 쫙쫙 달라붙더군요.
아마 이 글은 몬스터와 싸워 레벨업하는 헌터물이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헌터물이 질리셨던 분들도 재밌게 보시리라 생각되는데 애초에 이 글은 헌터로써 몬스터와 싸우며 게임창 나오는 글도 아니고, 머리싸움이 주가 될 것 같으니까요.
이리저리 돌려말했지만 결론을 내자면 필력이 좋은 글이니 부디...읽어주세요! 어서 선작을 올려드리고 싶은 작가님입니다. 제목을 바꿔달라라고 말씀드리고 싶긴한데...ㅎㅎ
그런데 건달이라는 단어에 거리감을 느끼는 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글을 보고 싶지 않다라느니...이 글은 질낮은 깡패물도 아니고 양아치물도 아닙니다. 부디 2화까지라도 봐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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