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몇 년간 글을 읽으면서 처음 쓰는 추천 글이네요. 정말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몰입감에 넋을 놓고 읽게 된 작품입니다.
큰 줄거리는 그 동안 실력이 떨어져 무명 작가로 지내던 주인공(전 줄 알았습니다.)이 기연을 얻어 필력을 향상 받고, 그 외 특이 점들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가장 큰 재미는 단순히 소재가 아닌, 드라마 같은 전개 방식에 있습니다. 딱 필요한만큼의 캐릭터들이 작 중에 등장해,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역을 하면서 그게 톱니 바퀴처럼 맞닿고, 멀어지면서 읽는 독자에게 꿀-잼을 선사하네요. 애완동물로 나오는 고양이마저 역을 다하니 정말 짜임새가 탄탄한 작품이에요.
작가님의 필력 또한 역시 작연에 있는 글 답게 모자라지 않고요. 이제 19화까지 연재된 소설이라 지금 읽는 분들은 쭉 읽다가 사라진 다음 회를 보면서 좌절할지도 모르겠네요. 저 처럼요. 그래서 이렇게 추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이 글을 보시고 얼른 다음 회를 위해 현재 올라오는 소제목처럼 통조림에 들어가주십사 하는 마음에서 ㅎㅎ.
솔직히 당장 1권 분량이 끝나고 하루 빨리 유료연재로 전환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면 연참으로 올라오는 글을 볼 수 있겠지요? 혹시 안 읽으신 독자님들이 계시다면 얼른 읽어보세요! 제 재미없는 추천글 때문에 작품의 재미를 빼앗기는 것보다 직접 읽으셔서 그 재미 찾으시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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