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상은 당대 육부 이부상서를 지낸 조정고관대신의 손자로서 영특하고 소문난 천재입니다.
산서 태원에 있는 명문학당에서도 천재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그의 조부를 이어 이부상서가 될 큰 재목이라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러나 학당 바로 옆에 소림 속가제자가 운영하는 소림무관이 있고 그곳에 병부상서 손자가 다니는 것이 그에겐 약간의 골칫거리였습니다.
병부상서와 이부상서는 선대부터 대대로 서로 앙숙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두 가문의 손자가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주먹이 오가는 난투극으로 변모합니다.
문(文)을 공부하는 담철상이 무(武)를 공부하는 병부상서 손자을 이길리는 만무한 일! 이를 갈고 갈면서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몰래 무당파 속가제자가 운영하는 무관을 다녔고 무당파 정식입문 천거까지 받을 정도로 열심히 수련해서 담철상이 15세 되던 해 병부 손자를 불러내어 정당한 결투로 거의 죽게끔 두들겨 패고는 가출을 감행합니다.
이제 이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담철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담철상의 2살 아래인 그의 시종 유강한의 이야기!
유강한은 담철상의 가출 사실에 자기가 대감에게 두들겨 맞아 죽을거 같아 도망칩니다.
그리고 거지로 떠돌다 우연히 범인으로 지목되어 북검문 순찰대에 두들겨 맞고는 무고한 사실에 순찰대주가 선의를 베풀어 북검문의 순찰대 견습무사가 되면서 북검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장차 북검문 최고의 무인이 되라.' -순찰대 부대주 서인봉의 덕담
‘금수저는 저리가라! 여기 흙수저가 있나니 언젠가 북검문 최고의 무인이 되어 금수저를 다 꺽을 것이다!’ -추천인의 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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