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님이 쓰신 <옥타곤의 왕자> 라는 소설 혹시 기억하시나요?
오랜만에 그런 흥미진진한 종합격투기 소설을 발견하여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종합격투기 소설이 잘못쓰면 너무 유치하고 오글거려서
도저히 볼수가 없어 작가님이 정말 잘 써야 하는데,
이 글이 바로 그렇습니다.
그 어려운걸 해내셨어요. 잘쓰셨습니다.
모두가 금메달리스트가 될거라고 확신했으나
군대에서의 사고로 은퇴를 하게 된 아버지의 꿈을 이어
2020년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아버지와 4년동안
독하게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레슬링 꿈나무 유중악!
(전지훈련은 스킵되니 걱정 ㄴ, 허무맹랑하거나 유치하지 않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전)복싱 국가대표
인 삼촌을 찾아가는데....
-본글에서 발췌-
유중악이 웃으면서 말하는 동안 조용일은 손가락으로 무언갈 세고 있었다.
"그런데 왜 이제 왔어? 임마! 올림픽 몇달 남지도 않았다!"
"에이 아마추어처럼 왜 그러세요. 2016년 올림픽은 넘기는 거죠. 지금부터 준비해서 경험도 좀 더 쌓고 2020년을 노리는 겁니다. 일단은 거기서 부터입니다."
"하하하하하!"
갑자기 조용일이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왜 웃으세요?"
"미친놈. 또라이. 네 애비나 너나 완전 미쳤다. 미쳤어."
"엥?"
"야 이 미친놈들아. 2020년부터 올림픽에서 레슬링 퇴출이야. 퇴출이라고!"
"예? 그게 무슨 개......"
유중악은 하마터면 외삼촌에게 욕을 뱉을 뻔 했다.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퇴출되었다는 전제를 가지고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
개인적으로 제목이 안티인지라 글의 퀄리티에 비해 관심을 못받는것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일독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라 생각해 여러분께 기쁜 마음으로 강추! 드립니다.
(p.s 작가님 빨리 다음편 내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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