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65 bluejade
작성
24.03.22 18:25
조회
844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새글 유료

계약직
연재수 :
74 회
조회수 :
1,681,214
추천수 :
41,622

주. 댓글 보면서 장르소설 애호가 왜 오타쿠로 취급받는지 알았습니다. 추천글에 양식을 따지고,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작가가 기본이 안됐네, 뭐가 어쨌네. 비판과 비난이 다르다는 것도, 본인이 아는 것만 진리라고 믿는 게 아집이란 것도 모르는 걸 보니 새삼 갈길이 멀었나 싶어 슬픕니다. 그래도 엄마가 지적장애인들에게 잘해주라고 해서 삼가 피스를 외쳐봅니다.



"뛰지 마라! 넘어질라!"


생에 처음 나온 해외 여행에 들떠있는 게 표정으로 다 드러났나보다. 어제는 밤에 도착해서 몰랐는데, 오늘 아침 온 가족이 손잡고 나선 나들이 속 이국적 풍경이 두 눈 가득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썬글라스를 써서 눈은 잘 안보이지만 입꼬리가 10시 10분을 향하고 있는 우리 아버지와 마냥 행복한 표정의 엄마가 내 쪽을 바라보며 웃고계신다.


- 두근

'어?'


20대 초반 커플마냥 손을 잡고 있는 부모님의 단란한 모습을 바라본 순간 갑자기 가슴 먹먹하게 밀려온 간질간질한 느낌. 살면서 이 느낌으로 손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는 나였지만, 이번 일은 결이 달랐다. 두근보다는 쿵쾅쿵쾅에 가까운 느낌에 나도 모르게 두 분을 향해 급히 소리질렀다.


"저기! 저기로 가야돼요!"


그로부터 단 3분 뒤, 갑작스런 아들의 외침에도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따라와주신 두 분 덕에, 본의 아니게 쓰나미 피해 장면을 특등석에서 관람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하늘에서 쏟아진 다섯 자짜리 열대어, 관짝마냥 사람이 든 채로 물길에 휩쓸려오는 공중전화박스부터 시작해서, 내 손에 들려있는 방금 구워서 따끈한 짜조를 팔았던 포장마차와 1.5톤 트럭까지 삽시간에 쓸려나갔다.


"...우리 아들이 우릴 살렸네?"

"그러게요..."


해안가 도시 23헥타르에 달하는 전체 너비에서, 쓰나미 피해를 입지 않은 단 세 곳, 그 장소를 골라냈던 위치선정 능력을 보유한 이 몸께서 드디어 축구를 시작합니다. 가볍게 시간 보내실 분들은 잠깐 좀 들렀다 가세요.



Comment ' 2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추천 게시판
추천 : 1 표지
n3******..   등록일 : 24.04.03   조회 : 131   좋아요 : 2
현대판타지, 추리 욕쭐(欲쭐) | penbirth
추천 : 9 표지
n1******..   등록일 : 24.04.03   조회 : 405   좋아요 : 8
무협 격랑을 누르는 검 | 백연™
추천 : 9 표지
화끈한   등록일 : 24.04.02   조회 : 222   좋아요 : 11
무협 격랑을 누르는 검 | 백연™
추천 : 2 표지
천연세제   등록일 : 24.04.02   조회 : 328   좋아요 : 32
스포츠, 현대판타지 축구부 방출 후 천재 투수가 되었다 | 유선강
추천 : 2 표지
동동구르르   등록일 : 24.04.01   조회 : 260   좋아요 : 13
스포츠, 현대판타지 필드 위의 이탈리안 | 물뱀
추천 : 5 표지
긴목숨   등록일 : 24.04.01   조회 : 218   좋아요 : 15
스포츠, 현대판타지 미래에서 온 검은머리 감독님 | 임성실
추천 : 2 표지
펠파인12   등록일 : 24.04.01   조회 : 225   좋아요 : 13
현대판타지, 판타지 로큰롤, 발 없는 새가 되다 | 경우勁雨
추천 : 1 표지
뭔데뭐야   등록일 : 24.04.01   조회 : 161   좋아요 : 6
|
추천 : 2 표지
k9******..   등록일 : 24.04.01   조회 : 150   좋아요 : 16
대체역사 사도세자는 편하게 살고 싶다 | 까다롭스키
추천 : 5 표지
맛있는새우   등록일 : 24.03.31   조회 : 348   좋아요 : 23
스포츠, 현대판타지 미래에서 온 검은머리 감독님 | 임성실
추천 : 1 표지
킹조   등록일 : 24.03.31   조회 : 1,039   좋아요 : 12
퓨전, 현대판타지 고귀한 헌터로 착각당했다 | 글포터
추천 : 3 표지
소백린   등록일 : 24.03.31   조회 : 1,337   좋아요 : 145
판타지 용사의 발라드 | 도동파
추천 : 1 표지
키블레이드   등록일 : 24.03.30   조회 : 259   좋아요 : 10
추천 : 2 표지
수제만두   등록일 : 24.03.30   조회 : 288   좋아요 : 22
현대판타지, 판타지 기적을 빚는 도예가 | 노델
추천 : 2 표지
시마인턴   등록일 : 24.03.29   조회 : 2,011   좋아요 : 26
판타지, 게임 EX급 창고를 얻었다 | 한손검
추천 : 2 표지
비냉물냉   등록일 : 24.03.28   조회 : 393   좋아요 : 6
현대판타지, 퓨전 귀농했더니 뒷산에 도깨비 마을 | 유리손™
추천 : 1 표지
HiDolf   등록일 : 24.03.28   조회 : 470   좋아요 : 2
현대판타지, 퓨전 말년병장의 헌터물에 전역은 없다 | 달음
추천 : 3 표지
무간지   등록일 : 24.03.28   조회 : 396   좋아요 : 12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전직 요원이 종말에 대처하는 자세 | 미스터쿼카
추천 : 5 표지
n5******..   등록일 : 24.03.28   조회 : 251   좋아요 : 16
판타지, 현대판타지 해를 세다 | 황금하르방
추천 : 1 표지
별간지   등록일 : 24.03.28   조회 : 332   좋아요 : 7
현대판타지, 게임 나 혼자 금속 연성 | 류으으으크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