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연중되기에는 아쉬운 소설

독점 재벌집 딸들이 날 너무 좋아함

글

섬마을김씨

현판 장르는 즐기지 않는데, 연중되었다는 작가님의 글을 보고 그 정도로 재미가 없나? 싶어서 정독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습니다. 흡입력이 있고, 뒷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연재 중인 글이었다면 다음 회차를 오매불망 기다렸을 법 합니다.

더불어, 이리 추천을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몇 번 더 읽히게 하고 싶은 소망이 크고, 그 결과로 다시 연재가 재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인공은 두 기업의 미래기술 독점으로 인해 가족을 잃었습니다. 그에 대한 복수심으로 오너 부부의 결혼 20주년 행사에 맞춰 유인드론으로 자폭테러를 감행합니다. 그리고 깨어나니, 애매한 과거로 돌아옵니다. 다행히 군 전역은 한 상태군요. 최우선 목표는 두 기업의 혼인동맹을 막는 것입니다. 오너부부의 결혼이 성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죠.

부부 중 아내는 재계순위 10위 안에 드는 그룹의 막내딸이었습니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온 이 남자는 그룹 회장의 눈에 들어 자기가 미래에 죽인 여자의 운전기사 겸 경호원을 합니다. 남은 건 꼬시는 일인데, 오랜 시간 동안 종일 붙어 있다 보니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위기는 갑자기 닥쳐왔습니다. 그룹 내 자금이 부족해져 위기가 왔고, 사막에 비를 내릴 방법은 막내딸을 담보로 투자금을 받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이제 이를 막아야 합니다. 다행히 여자는 맞선 상대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경멸합니다. 경영난을 막을 자금만 어떻게 구하면 어리고 예쁜 여자랑 순애물 찍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회귀자이니, 과거 기억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글재주가 없어 추천글을 재밌게 쓰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부디 직접 읽고 판단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문피아 독자들이라면, 25화 분량 정도는 읽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관적이긴 하지만 저는 진짜 재밌습니다.

흥미롭게, 관심있게 읽은 글을 이대로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한 독자의 온몸비틀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