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추천하기 게시판이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이 있어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THE 삥 : 생계형 레이드, ‘삥’ 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아직 얼마 연재되지 않은 따끈한 작품입니다.
월세도 제대로 못내서 빌빌대는 주인공이, 흔히 말하는 레이드물에서의 각성이 아니라 일종의 이능을 얻게되어 진행되는 스토리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레이드물이라는 범위 내에 있기는 하지만 기존의 레이드물과는 다른 소재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추천글에서 스포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차피 첫회를 보면 아시게 될테니..
몬스터를 때리면 돈이 들어오고 몬스터한테 맞으면 돈이 나가는 이능력입니다.
화려한 스킬은 커녕 있는 스킬이라고는 맞았을때 체력이 달거나 상처를 입는 대신 잔고가 빠져나가는 것 밖에 없습니다. 스킬이라기 보다는 돈과 관련된 이능력에 포함되어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요.
월등한 능력치도 없습니다.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레이더’도 아닌, 약해빠진 인간의 몸으로 몬스터를 때려 앵벌이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나 소재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그 뒤의 내용은 삥을 보시고 직접 판단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삥을 즐길수 있느냐는 어느정도 개그코드가 맞아야 가능하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인 제 취향에는 충분히 맞습니다.
가볍게 그런 개그코드에 맞추어 보셔도 좋으나, ‘레이드’ 가 일상이 된 세계에서 화려한 능력자나 정부, 집단 등이 아닌 소시민의 삶이 작가님의 시각으로 그려지는 것도 즐겁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지면 오히려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추천 포인트 몇군데만 집어보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1. 현대 대한민국 배경의 레이드물을 여러개 보셔서 여러 작품의 스토리가 엉켜버리신 분께 추천합니다. 초반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는 어떤 레이드물을 보고 삥을 보더라도 내용이 섞여서 헷갈리는 경우는 없을듯 합니다.
2. 위에도 썼지만 강력한 능력자, 능력자 집단(협회 등), 국가기관 등이 얽힌 이야기보다는 그 세계에서 사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등과 같은 소시민의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3. 개그가 녹아들어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으면서도 디테일한 면모를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작품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의 부족한 추천글이 삥이라는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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