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는 고민에 잠들지 못하던 깊은 밤이었습니다.
투데이베스트를 오락가락하던 중 우연과 필연 사이의 어떤 경계 즈음에서 이 글을 눌러보게 됐습니다. 최근 글을 읽을 때 꽤 비판적으로, 날선 자세에서 읽게 되는 지라 어지간한 글은 금방 하차를 하는 만큼 딱히 큰 기대를 하고 본 글은 아니었습니다만.
오 하느님 맙소사.
1시간 20분의 시간이 삭제돼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내 깊은 후회에 빠져들었습니다. 왜 아직 인류는 타임머신을 개발하지 못한 걸까. 1시간 20분 전의 나에게 돌아가
‘넌 아직 이 글을 읽어서는 안 돼. 최소한 2달은 더 기다렸다가 읽으라고. 화목토 주 3일 연재를 견디기에 너의 멘탈은 아직 성장하지 못했어.’
라고 꼭 이야기해줘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인류에게는 아직 시간을 역행할 방법이 없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되고 매는 나눠 맞으면 절반이 된다.’
이 글을 읽음으로써 찾아오는 기쁨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이 글을 기다리는 고통 역시 나누겠노라 말이죠.
장황하게 이야기를 풀어놓았지만, 결론은 한가지입니다.
가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아마도 저에게 이런 재밌는 글을 소개해준 것에 대한 감사와 기다림이라는 고통을 나눠준 것에 대한 원망을 함께 토로하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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