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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0 태인殆仁
작성
17.03.09 08:47
조회
2,591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드라마

과카랑
연재수 :
1 회
조회수 :
547,013
추천수 :
15,851

1.

고백하자면, 이건 어떤 글일까 하고 180 몇 편쯤을 클릭했는데 

주인공이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더라구요. 저는 기대를 품고, 1편부터 쭉 넘겼습니다. 

언제쯤 그 장면이 나오려나... 하구요. 십 몇편 넘기다가 안나와서 포기했어요.

근데 쭉 읽게 되었습니다. 어제 반, 오늘 반, 밤 새워서 읽었습니다.

(나오긴 나옵니다. 응, 격렬하게 나오던데요.)


글에 감명 받아서 추천을 쓰고 싶은데, 뭐라 써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유치찬란한 소개글을 보고 짐작했던 바와는 달랐다...?

150여 편쯤 가니, 작가 스스로 이 글의 특징으로 천박함과 적나라함을 꼽고 싶다... 하는 작가의 말을 보고, 나같으면 그 말을 진작에 하고 싶었을 건데 잘 참았다... 하는 감탄?

유쾌하기도 한 글인데, 개인적으로는 찌르르 울리는 비장미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천박하고 적나라함이 희, 비극 양면에서 와닿았습니다.


양장판 의천도룡기의 표지에 써 있던 글자가 생각납니다.

 ‘大仁大勇의 心氣를 키워가는 영웅 장무기와...‘

저는 주인공 베날이 괴물을 잡기 시작하는 때부터,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작가는 영웅의 길을 보여줍니다.


섹스, 섹스를 외치던 주인공이 나중에는 쎾스, 쎾스를 외칩니다. 

더더욱 강해진 욕망 때문일까요?


2.

여주인공 황녀 카타리나는 츤데레처럼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그녀가 또 글이 주는 매력의 반을 차지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3.

어디선가는 ‘몇 월 몇 일 여와 잤다.’ 하는 ‘칼의 노래’가 잠깐 생각이 났구요.

나중에 세 편에 걸쳐서 나오는 기사들의 술자리를 보면서 

‘하얀 늑대들’이 잠깐 생각이 났구요.



4.

여러분의 취향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수준 미만의 맞춤법이나 비문은 없는 글입니다. 수준 미만의 단어라면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깔끔한 문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뭔가 남다른 글을 읽고 싶다, 하면 추천드립니다.

저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180여편이 쌓여있다는게 큰 매력 아닐까요?


사실 저도 앞뒤 안가리는 적나라한 감상을 쓰고 싶었는데,

내 글이 아니고, 스포일러 같은  것도 하면 안 될거 같고 해서 적당히 썼습니다.


사실 비장미 이런 건 없구요. 날 것 그대로의 뭔가 감흥이 있었어요.

어려운 글도 아니고, 쉽게 읽히는 글이구요.

많이 읽어봐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추천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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