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물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찍먹만 해볼까 했는데 50편 앉은 자리에서 그냥 다 읽었네요.
주인공, 최규진은 18세. 고아에 가난한 왕따 고등학생입니다.
평소처럼 학교에서 이어폰으로 랩을 듣고 있는데 같은반 일진이 구닥다리를 듣는다며 조롱을 하죠.
이에 박치기로 반격한 주인공은 일진무리들에게 얻어맞고 학교를 나옵니다.
그리고 여차저차 쇼미 더 골드에 출연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폐쇄적이고 까칠하고 공격적인 면이 있는데 약간 내가 세상을 왕따시키겠다, 하는 스타일이에요
당연히 사교성도 떨어지고 사람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데 성격 꼬였네, 싶지 않고 자라온 환경, 아직 미숙한 나이 등등 때문인지 짠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요.
그리고 방송 출연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며 조금씩 변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 응원하게 되네요.
초반에 "나는야, 차가운 도시를 누비는 고독한 길고양이. 감히 내게 손대지마라, 하악"하는 느낌에서 어색하긴 해도 점점 사람들과 어우러지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
일진 양아치를 빼고는 크게 거슬리는 인물도 없고 사이다를 위한 억지 고구마 전개도 없어서 술술 익혀요.
일독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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