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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3 머슬업
작성
23.06.28 12:43
조회
382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이디즈
연재수 :
324 회
조회수 :
3,226,400
추천수 :
117,934
따뜻한 쌀밥 한스푼에 어머니의 된장국 한스푼 살짝 적셔서 짭쪼름한 고기 한 점 올려먹는 맛.
이 소설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위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추천글자수 제한도 있고, 줄거리를 풀어쓰는 걸 좋아하는 독자님들의 니즈에 맞춰서 
조금 더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소설의 주인공은 영주가 아니라 촌장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영양사로 일하던 30대의 평범한 영양사가 이세계의 도미닉으로 환생합니다. 
그곳에서 젊고 일잘한다는 이유로 촌장에 등극합니다.
그러면 제목이 이세계 촌장이어야 되는거 아닐까 싶었는데 이 작품의 장르는 영지물입니다.
영지물의 주인공이면 '영주' 아닙니까?
훗날 왕의 눈에 띄여서 영주까지 될수도 있고요(제가 본 분량에서는 아직도 촌장입니다ㅎㅎ)
재벌집 막내아들도 사실 진도준 아빠가 막내아들이지. 진도준은 막내손주쯤되지 않습니까?
아마 이런 의미에서 주인공의 목표, 혹은 상징적으로 지은 제목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양사가 이세계로 간다.
사실 현대의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든, 이세계에서는 무력합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주인공 도미닉은 영양사와 현대의 지식을 활용할 기회가 있습니다. 
그 기회와 상황을 재밌게 만드는 게 작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제일먼저 영주의 병을 고칩니다.
영양사가 의사, 한의사, 간호사, 심지어 간호조무사도 아닌데 병을 고쳐?
하지만 동의보감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음식은 병을 고칩니다.
우리가 위장병을 앓을 때는 죽을 먹고, 해장을 하기 위해서 꿀물을 마시는 것처럼요.
그중에서도 통풍은 귀족병이라 불릴 정도로 잘먹어서 생기는 병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이세계 사람들은 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주인공은 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통풍을 겪은 1인으로써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통풍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단백질과다로 요산배출이 잘 안되서 생기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을 때 발생하기도 합니다.(제가 피검사햇을때 요산수치는 정상이었으나 증상이 통풍이라 같은 처방을 내려줬습니다.)
확실한 건 통풍은 음식과 운동으로 고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귀족병인 만큼, 절식과 적색육, 내장 등을 자제하면서 몸이 스스로 자정작용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낫습니다. 
그래서 30-50대 남자들한테서 공감을 일으키며 호기심을 보일 소재로 작품을 요리한 점이 감탄스러웠습니다. 
또한 요리사와 영양사의 차이가 명확히 보이는 것도 좋았습니다.
영양사이면서 요리까지 잘하는 건 사실 쉽지 않습니다. 
애초에 두 직종은 추구하는 바가 다릅니다.
맛과 건강은 양립하면 좋지만, 삼계탕을 제외하면 어지간히 양립하기 힘든 두 존재입니다.
그로인에 자연스럽게 각자의 위치와 역할을 분담하고 요리사와의 티카타카가 재밌습니다. 
그러면서도 영양사의 자존심을 챙겨주는 모습도 감탄했습니다. 
대다수의 독자들이 알고있다시피 미역은 서양에서 흔한재료는 아닙니다. 
또한 최근에 밝혀진 학설에 따르면 미역을 많이 먹으면 요오드가 많이 쌓여서 오히려 건강에 안좋다고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역은 영양가가 높고, 맛있는 한끼 식사가 될 수 있음에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정보의 격차로 주는 재미가 진짜 솔솔합니다.
처음엔 쓰레기, 악마의 손이라고 불린 재료가 주인공 도미닉한테는 훌륭한 사업밑천이 되니까요.
미역이 나올때는 어? 이거 산후조리원까지 나오겠네 싶었는데 진짜 나오는 거 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한 개인으로 인해 페러다임을 바뀌는 것이 주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이건 영지물의 감성으로 봐야한다.
옛날 SNG게임 감성.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서서히 성장하면서도 수확의 기쁨이 느껴지는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술하는 방식은 상당히 세련됐습니다. 주인공의 인성이 딱 적당한 선입니다. 
감정표현은 솔직하면서도 속마음이나 대사에서 절대로 비속어를 하지 않으니 보기 편한데,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대사를 잘쓴다는 뜻이고 매치업이 괜찮습니다. 
영주와의 대화, 기사와의 대화, 요리사와의 대화 등 상황에 맞추어 주인공의 대처가 능수능란합니다.
이것이 사회생활이구나 싶을 정도로요.
개인적으론 이런 사업확장은 옆동네의 이.가주.가 가장 재밌었는데 이 작품은 그에 버금가도록 재밌습니다.
훗날 웹툰화가 되기에도 좋은 전개와 연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작품의 시식기간은 끝났습니다.
곧 유료화가 될 작품이지만, 돈주고 사먹어도 전혀 아깝지 않은 맛입니다.
도미닉이 만들 영지는 아침이 되면 빵냄새가 거리 곳곳을 가득 매우고, 점심이 되면 활기찬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들거나 부인들이 향긋한 차를 마시면서 티타팀을 갖고, 저녁이 되면 주점에서 맛있는 바베큐와 위스키로 한잔하면서 하루의 노곤함을 풀고, 저멀리 숲속에서는 스튜를 끓여먹으며 야영하는 기사들과 사냥꾼들의 모습이 절로 떠오르는 행복한 곳일 거 같습니다.



꼬빔.JPG
p.s(제목은 오타가 아니라 좀 더 구수한 느낌을 내기 위해 ‘따뜻허고’라고 적었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24 귐독자
    작성일
    23.06.28 17:02
    No. 1

    정상글 추천~ 사진 나이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23.06.28 19:00
    No. 2

    일본의 라이트 노블만화 원작의 테레비애니메이션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과 약간의 유사성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표절까진 아니고, 분위기나 느낌이랄까...
    참고로,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은, 2023년 1월 1분기 방역작으로 감독은 마츠다 키요시, 제작사는 MAPPA입니다.

    주인공이 요리에 재능(혹은 취미가)이 있다는 점, 본인 스스로는 잣밥이라는 점, 고난이나 역경따위가 존재하지 않는 힐링물(?)이라는 점등...
    스토리는 많이 다르지만, 분위기는 유사하다 볼 수 있습니다.
    이쪽이 맞으시면 저쪽도 한번 기웃해 보시길....

    찬성: 0 | 반대: 4

  • 작성자
    Lv.70 스페너
    작성일
    23.06.28 19:40
    No. 3

    1 화에서 양철 냄비가 나오길래 짜증 나서 돌아 섰어요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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