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스포츠소설을 추천해 본 적은 있지만 정치소설을 추천해보기는 처음입니다.
김뿡님의 ‘차남의 역사’ 일단 재밋게 읽고 있습니다.
먼저 작가에 장점에 대해 쓰자면, 첫째 꾸준함입니다. 이 분의 다른 작품(다른 사이트 연재)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914회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둘째 작가의 두 번째 장점은 소재의 참신함입니다. 음! 소설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 접하는데, 이 작품(차남)은 다른 작품(정.생)의 스핀오프로 보면 됩니다. ‘정.생’의 주인공이 경기도 지역할당 청년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의원을 시작할 때, 차남은 서울지역 청년비례대표로 출연하여 여러 에피소드에 등장하다가 서서히 사라지는 어쩌다 한 번 얼굴 비치는 역할이었습니다. 이 작품만 읽어도 재밋지만 그 작품과 비교해서 읽는 것도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찾아보기 드믄, 어쩌다 한번 볼 수 있는 정치소설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정치소설들도 대부분 환생물인데, 이 작품은 찌질했던 주인공이 전생의 지식을 활용하거나 뭔가 환생할 때 받은 특별한 능력을 활용해서 정치를 하는 류가 아니어서 좋아합니다.
주인공이 다이아몬드수저여서 뭐 기분나쁜 분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소설을 보는데 그런거야 뭐......
두번째 장점은 주인공의 성격이라 해야 하나요? 적당히 똑똑하고 적당히 속물적이고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나쁜놈이고.... 똑똑한 장남을 편애하는 재벌아버지에게서 자기 밥그릇을 차지하기 위해 투쟁하는 차남의 역사... 재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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